여행 초보를 위한 튜토리얼

[여행 튜토리얼] 여행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2편 : 로밍, eSIM, 유심, 라우터(도시락) 중에 뭐가 가장 좋을까?

한량03 2025. 12. 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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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25년 12월 1일 기준으로 작성된 글로, 글을 읽는 시점과 내용이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 최종 확인은 통신사, 관련 업체 홈페이지를 확인할 것을 강력히 권장드립니다. 

*이 글은 특정 업체의 광고 또는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글이 아닌, 단순 개인 경험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오해가 없으면 좋겠습니다. 

 

여행을 준비하다가, 혹은 여행을 하는 도중에 여행을 많이 해본 사람들은 당연하다 생각하는 것을 여행 초보자들은 모르는 경우가 왕왕 있다. 동년배에 비해서 나름 해외여행을 많이 해본 필자도 해외여행을 준비하다가 필자 본인도 아리까리한 부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여행을 준비하는 독자분들이 한 번 읽어보고 여행 준비 과정을 점검할 수 있는 길라잡이가 될 법한 글을 한 번 써보고자 한다. 

2024.02.26. 한라산 상공에서 찍은 사진. 그냥 글만 적기에는 적적해서 추가했다.

두번째 글은 휴대폰과 관련된 글이다. 사실 해외여행에서 비행기표와 숙소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생각한다. 길을 찾고, 외국인과 대화할 때 번역을 하고, 사진을 찍고, 계산을 하고, 숙소에서 쉬며 유튜브를 보고, 한국의 가족, 연인, 친구들과 연락하기 위해서는 휴대폰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이 때 만약 휴대폰 연결이 끊어져 연락이 두절되거나, 지도에 접속하지 못하거나, 번역기를 쓰지 못해 의사소통이 불가능해지는 등 다양한 곤란한 일이 생길 수 있다. 재미있던 여행이 한순간에 화나고 불편한 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알아보고 준비해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글을 써보고자 한다. 

 

1. 통신사 로밍

가장 전통적인 방법이다. 현재 한국에서 쓰고 있는 전화번호와 유심을 그대로 쓰면서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원리는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다른 나라 통신사의 통신망을 빌려쓰고, 그걸 다른나라 통신사가 우리나라 통신사에게 청구하고, 그걸 사용자에게 청구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미리 통신사에 신청을 하는 것 외에 별다른 절차가 없이 비행기가 착륙한 시점부터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로밍은 우리나라에서 오는 연락도 받고, 현지 연락처로도 전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여행 중에도 우리나라에 긴밀히 연락해야 할 필요가 있거나, 문자인증 등을 급하게 받아야 할 때 매우 용이하다. 다만, 가장 간편한 대신 가장 비싼 방법이며, 한국 통신사 서버를 거쳐서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터넷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질 가능성이 있다. 

OnePass VIP 요금제(출처 : SKT 홈페이지)


필자의 경우 SKT의 One Pass VIP 기간형 요금제를 사용한다. 하루에 데이터 5GB와 다 사용 후 400kbps 무제한 이용, 에이닷 전화를 통한 한국 통화 무료 등 한국에서 휴대폰을 쓰는 것과 거의 유사한 요금제를 누릴 수 있다. 한국과 똑같이 연락을 할 수 있다 보니 어지간한 사람들은 필자가 여행을 간 사실도 모르는 경우가 있을 정도다.

OnePass VIP 요금제 서비스 제공 국가 및 제휴 사업자(출처 : SKT 홈페이지)


다만 앞서 말했다시피 요금이 1일에 19,000원이라 일부 독자분들께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가는 국가(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등)이 아닌 경우 5G 속도가 지원이 안되거나, 진짜 제3세계 국가들을 가면 3G만 지원하는 경우도 있어, 통신사 홈페이지의 로밍 요금제 정보에서, 어떤 국가에서 어떤 속도를 지원하는지 미리 알아보고 가면 좋을 듯 하다. 

 

로밍 요금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각 통신사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좋을 것 같다.

 

로밍 | T world

여기를 눌러 T world로 이동하세요.

troaming.tworld.co.kr

 

 

데이터로밍 상품 | KT

지원국가 전 세계 69개(아시아/미주/유럽/오세아니아/중동) 데이터/음성 무제한 이용 속도제어(데이터 일 5GB 초과 시 400kbps)

globalroaming.kt.com

 

 

유플러스 해외로밍 요금제 < 모바일 요금제 | LG U+

언제 어디서나 속도 걱정 없는 맘 편한 LG유플러스 해외 로밍 요금제를 비교하시고 신청하세요. 17개국에서 현지 수도시간 기준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www.lguplus.com

 

로밍의 장단점을 한줄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장점 : 우리나라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처럼 나한테 오는 연락을 해외에서 받을 수 있고, 신청 절차가 매우 간편하다. 

단점 : 가격이 비싸다. 현지 유심 대비 인터넷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2. 현지 유심

다음으로 현지 유심이다. 해외 현지 통신사의 유심을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로밍 대비 가격이 저렴하며, 현지 통신사 망을 직접 사용하기 때문에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 없이 그 나라의 인터넷 속도 그대로 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현지 전화번호를 부여받기 때문에 그 나라의 서비스(Grab, UBER 등)를 사용하는데 있어 매우 편리하다. 

2023.11.23. 후쿠오카 가는 날 인천공항에서 일본 유심 수령

다만, 현지 통신사의 물리심을 휴대폰에 직접 삽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에 쓰던 한국 유심을 빼고 이용해야 하는만큼 여행 기간 동안 한국 유심의 분실 우려도 있다. 또한 한국 유심을 빼고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오는 전화와 인증 문자 등을 받을 수 없는 단점들이 있다. 

 

다만 압도적인 가성비로 인해 그정도 불편함은 감수하고 사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오히려 현지 전화번호가 있어야 쓸 수 있는 서비스(콜택시 앱 등)를 사용할 수 있다 보니 오히려 로밍보다 이점이 있는 경우도 있다. 

 

필자는 휴대폰을 평소에도 두 개를 들고 다닌다. 해외여행을 다닐 때는 메인 휴대폰은 로밍으로, 서브 휴대폰을 현지 유심을 사용한다. 어차피 메인 휴대폰으로 모든걸 다 사용하기 때문에 현지 어플을 쓰는 것 외로는 서브 휴대폰을 쓸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2023.11.28. 울란바토르 한복판에서 강추위에 휴대폰 배터리가 나감.

메인 휴대폰인 아이폰이 울란바토르의 영하 25도 강추위에 사망해버리는 대참사가 있었는데, 서브폰에 심어둔 현지 유심 덕분에 구글맵으로 길을 찾고, UBCab 앱으로 여차저차 택시를 불러 살아남은 적이 있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유심의 장단점을 한줄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장점 : 로밍에 대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현지 통신망을 바로 사용하기에 로밍에 비해 조금은 속도가 빠를 수 있다. 현지 인증이 필요한 어플들을 사용할 수 있다. 

단점 : 유심 교체 과정에서 한국에서 사용하던 유심을 분실할 수 있다. 한국에서 오는 인증 문자나 전화를 받을 수 없다.

 

3. eSIM

다음으로 eSIM이다. 사실 현지 유심을 구매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물리심이 아니라 e심이기 때문에 휴대폰에 무언가를 삽입하거나 빼거나 하지 않고, QR 코드를 찍어서 다운받기만 하면 된다는 점이다. 또한 한국에서 쓰던 물리심을 제거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유심의 분실 우려 또한 존재하지 않으며, 한국으로부터 전화와 문자는 전부 수신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물론 전화를 받거나, 문자에 답장을 보내는 순간 통신비가 폭탄이니, 수신만 하는것이 좋다) 

 

다만 e심 기능을 지원하는 기기의 제한이 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존재한다는 점이 단점이다. 아이폰의 경우 Xs 이후 기종은 전부 e심 기능을 지원하지만, 갤럭시의 경우 S23시리즈 이후, 플립/폴드 4 시리즈 이후, A35 5G 모델만 지원하기 때문에 일부 제한이 있을 수 있다. 또한 다운로드된 e심을 실수로 삭제해버린다면, 그 심은 다시 복구할 수 없다는 점도 단점으로 작용한다. 

 

e심의 장단점을 한줄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장점 : 로밍에 대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현지 통신망을 바로 사용하기에 로밍에 비해 조금은 속도가 빠를 수 있다. 현지 인증이 필요한 어플들을 사용할 수 있다. 물리심 분실의 우려 없이 다운로드만으로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단점 : 한국에서 오는 인증 문자나 전화를 받을 수 없다. 기기에 따라 e심 기능을 지원하지 않을 수 있다. 실수로 e심을 삭제하면 되돌릴 수 없다.

 

4.  라우터

마지막으로 라우터이다. 라우터라고만 말하면 잘 모르시는 독자분들이 있을 것 같다. 쉽게 말해 인터넷 도시락 같이 라우터 기기를 빌려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여러명의 인원이 하나의 단말기를 빌려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인터넷만 쓸 수 있기 때문에 보이스톡과 같은 인터넷 전화 기능 외에 진짜 전화 기능이나 문자 수신이 불가능하며, 여러명의 인원이 사용하던 도중 라우터를 가진 인원이 일행과 떨어지면 일부 인원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다. 또한 기기를 충전하고 지속적으로 소지, 관리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2018.06.07. / 2019.02.13 대마도와 훗카이도 방문 당시 사용했던 도시락 라우터 기기

어렸을 적에 가족여행 때 써봤던 기억이 있는데, 필자가 화장실을 가거나 가족들과 떨어지면 인터넷이 안돼서 국제미아가 될 뻔 한 적이 왕왕 있었다. 기기를 들고 다녀야 하고 그 기기에서 멀리 떨어지면 안된다는 단점이 크게 느껴졌던 것 같다. 

 

라우터의 장단점을 한줄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장점 : 여러명과 함께 여행을 갈 때 통신비를 극단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

단점 : 라우터를 가진 인원과 거리가 멀어지면 인터넷을 못한다. 기기를 지속적으로 충전하고 관리해줘야 한다. 와이파이만 쓸 수 있기에 한국에서 오는 전화나 문자를 받을 수 없다.

 

5. 동시 비교 및 추천

위에서 언급한 네 가지 방법들의 특징을 동시에 비교하면 아래와 같다. 

구분 로밍 현지 유심 eSIM 라우터
가격 가장 비쌈 저렴함 저렴함 여러명이서 사용 시
가장 저렴함
편리함 가장 편리함
(서비스 신청 외에 할것 x)
물리심 교체 필요 QR코드 인식 후
eSIM 다운로드
기기를 상시 소지해야함.
한국 연락
(전화 및 문자)
수신, 발신 모두 가능 수신 및 발신 모두 불가 수신만 가능 수신 및 발신 전부 불가
데이터 품질 상대적인 차이는 있지만
유의미하지 않음
가장 빠름 가장 빠름 인원 수와 라우터까지의
거리에 따라 유동적임.
관리 사항 없음. 한국 유심 분실하지 않게 관리해야 함. 설정에서 eSIM 삭제를
하지 않게 주의해야 함.
기기의 배터리 충전 및
분실하지 않게 관리 필요.
추천 돈을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 편리함을 추구하는 사람. 가성비와 빠른 속도를 다 챙기고 싶은 사람 가성비와 빠른 속도를 다 챙기고 싶은 사람 극한의 가성비를 추구하는 사람.

 

돈을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 편리함과 한국과의 끊임없는 연락을 원한다면 로밍, 가성비와 빠른 속도를 원한다면 유심과 eSIM, 극한의 가성비를 추구한다면 라우터가 가장 최고의 선택이 될 것 같다. 

 

필자는 로밍 사용에 정착했지만, 최대한의 장점만 뽑아서 쓰는 방법은 eSIM이라 생각한다. eSIM의 가장 특징은 듀얼 심 기능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한국에서 사용하던 물리심을 그대로 두기 때문에 한국에서 오는 전화와 문자를 확인할 수 있으면서도, 현지의 전화번호와 통신망 사용으로 최대한의 가성비를 뽑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편리함과 가성비 둘 다 추구하는 독자분들이라면 eSIM을 활용하는걸 추천한다. 

 

이 글이 독자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더 다양한 정보로 찾아뵙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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