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2025년 12월 24일에 다녀온 것을 기반으로 작성된 글로서, 현재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 맛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다. 여자친구랑 여행을 온 만큼 맛있고 이쁜걸 사주고 싶어서 오마카세를 찾아보다가, 필자가 투숙하던 그랜드 윈덤 부산 호텔에도 오마카세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예약을 했다. 예약 링크는 아래와 같다. 윈덤 그랜드 부산 호텔의 투숙기가 궁금한 독자분들은 글 맨 아래를 참고해주면 좋을 것 같다.
네이버지도
윈덤그랜드부산 스시우미
map.naver.com
예약 오픈은 약 1달 전에서 25일 전에 열린다. 필자의 경우 크리스마스 이브에 예약 전쟁이 심할 것 같아서 예약이 열리는 날에 바로 예약을 진행했다. 다행히도 예약이 막 터지거나 그러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다만, 크리스마스 이브 예약을 평일 예약으로 받고 비용까지 다 지불한 상태에서 갑자기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이유로 주말 요금을 받는게 조금은 의아했다. 차라리 처음부터 미리 공지를 해서 주말 예약으로 받는게 조금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스시우미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로 가는 길이 나온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스시우미가 나온다.

오마카세 분위기가 입구에서부터 찐하게 난다.

8인실 두 개가 문 앞에 바로 있었다. 아마 코스요리나 상견례 패키지를 예약한 손님들을 위한 자리인 것으로 추측된다.

날씨가 흐림에도 불구하고 뷰가 상당히 분위기 있었다. 날씨가 맑았더라면 얼마나 더 멋진 뷰가 나올지 궁금하다.

옆쪽으로도 자리가 길게 나있고, 셰프님이 재료를 손질하고 있었다.

메뉴판과 냅킨이 준비되어있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메뉴라고 한다. 이렇게 한 명을 위한 메뉴판을 준비해 주는것도 상당히 인상깊었다.

필자는 이런 요소들이 정말 좋다. 1:1로 케어받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상당히 좋고, 나올 음식에 대해서도 기대를 하게 되었다.


먼저 계란찜이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었다.

감칠맛이 돌면서도 담백한 맛을 내는게 상당히 신기했다.

왼쪽부터 다시마에 숙성시켜 트러플 오일에 무친 흰살생선, 레드와인과 간장으로 절인 문어 조림 오키나와산 모즈쿠 해초와 산마, 해파리가 제공된다.

오른쪽부터 토치로 지진
참다랑어 대뱃살, 방어, 농어 순으로 제공되었다. 특히 참치 오도로가 불맛이 잘 입혀져서 맛있었다. 방어도 기름기가 싹 오른게 입에서 살살 녹았다.

새우, 송이버섯, 생합이 들어가있으며, 이 재료들을 우려낸 국물을 차처럼 찻잔에 부어마시고, 안쪽의 내용물까지 먹으면 된다.
추가적으로 사진 오른쪽에 손수건이 하나 더 늘었는데, 이건 필자처럼 손으로 스시를 먹는 사람들을 위해 제공된 손수건이다. 매 피스를 먹고 나서 손을 닦고 새 피스를 먹으면 된다. 아마 후술할 고등어 봉초밥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손으로 한 피스 이상 먹게 되어서 모든 자리에 다 제공을 해준 것 같다.

외갓댁이 송이버섯을 재배해서 매년 질리도록 송이버섯을 먹어서 송이 맛 하나는 상당히 민감한데, 기대 이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만족스러웠다.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긴 하지만, 좋은 재료와 함께하니 환성적인 맛이 느껴졌다.

첫번째로 참돔이 나왔다. 간장이 발라져 있어서 그대로 먹으면 된다.

유자 껍질을 갈아서 위에 올렸고, 소금을 찍어먹으면 된다.

토치로 살짝 지져서 폰즈 소스와 실파를 올려줬다. 그대로 먹으면 된다.

간장에 절였고, 제주산 청귤 껍질을 갈아서 올려줬다. 참치 위에 청귤을 뿌리는건 상상도 못했는데, 청귤의 상큼한 맛이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놀랐다.

어느 순간에 등장했다.

총 두 점이 나오는데, 하나는 소금에, 하나는 게우소스에 찍어먹으면 된다. 게우소스가 빠다맛이 상당히 잘 느껴지고, 달짝찌근하면서 감칠맛이 돋아 상당히 인상깊었다. 샤리를 달라고 해서 남은 소스와 비벼먹으려다가, 그러기에는 뭔가 소스의 양이 부족해 그냥 그릇째로 들고 핥아먹었다.

김과 밥을 같이 싸줬다. 된장맛이 과하지 않고 적당하게 잘 느껴졌다. 타 블로그의 리뷰에서는 된장맛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하는데, 필자는 적당해서 좋았다. 이렇게 맛은 어디까지나 개인별로 차이가 있으니, 어디까지나 참고만 해주면 좋을 것 같다.

필자의 최애 스시가 나왔다. 기호에 맞게 소금이나 간장을 찍어먹으면 된다. 진짜 다시 생각해봐도 식감이 미쳤다. 간장에 푹 찍어서 먹었다.

실패할 수가 없는 조합이다. 간장을 발라서 제공해주며, 상당히 맛있었다.

토치로 약간의 불맛을 입혔다. 소금하고 먹으면 된다. 관자 특유의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식감을 잘 살렸다.

간장에 살짝 찍어먹으면 된다. 이건 모두가 손으로 받아먹어야 한다. 그냥 받자마자 대충 한 장 찍고 바로 입으로 넣어버려서 맛있다는 것 말고는 딱히 기억이 안난다.

필자는 이걸 보자마자 마음이 아팠다. 알만한 독자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오마카세에서 장어가 마지막 피스로 나오다 보니, 스시가 이제 끝났다는 사실에 너무너무 아쉬웠다. 근데 타래소스가 맛있어서 아쉬우면서도 입은 즐거운 그런 피스였다.

잘 만들어진 교쿠다. 근데 이제 가운데는 카스테라를 먹는 것 같은 부드러움이 느껴졌고, 가장자리 갈색 부분은 쫄깃한 식감이 느껴졌다. 어떻게 계란으로 이런걸 만들 수 있는걸까?

상당히 잘 튀겨져서 바삭바삭하면서도 단맛이 돌았다. 간장에 찍어서 생으로 먹어도 되고, 뒤에 나오는 우동에 담궈서 튀김우동 느낌으로 먹어도 좋다. 필자는 반은 간장에 찍어서 한 입에 먹어버리고, 나머지 반은 우동에 담궈서 먹었다.

흔히 생각하는 굵은 면이 아니다. 파스타로 굳이 표현을 하자면, 링귀니보다도 더 얇은 바베테 면과 비슷한 수준의 면이다. 식감은 괜찮았는데, 면이 조금 더 두꺼웠으면 좋았을 것 같다. 가쓰오 국물과 영양 부추로 맛을 냈는데, 국물 맛이 상당히 맑으면서도 담백해서 좋았다.

용과, 단감, 오렌지가 준비되었다. 맛있었다.
이렇게 그랜드 윈덤 부산 호텔의 스시우미에서 런치 오마카세를 먹어봤다. 예약 과정에서 조금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외의 모든 부분에서 압도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뷰도 좋고, 셰프님의 설명도 친절했고, 맛도 가격에 비해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부산에서 크리스마스 이브 겸 기념일을 보내기에는 여기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오마카세를 그렇게 많이 다녀본 편은 아니지만, 총체적인 면에서 이 곳을 이길만한 오마카세는 부산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서울의 유명한 오마카세와 견주어봤을 때도 압도적인 뷰에서 나오는 분위기 만큼은 따라가기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부산에 올 일이 있다면 여기는 다시 올 것 같다. 너무나도 인상깊었던 한 끼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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