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25년 12월 30일에 탑승한 것을 기반으로 작성된 글로서, 현재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25년 12월 말, 군대 전역을 20여일 앞두고 새해를 해외에서 맞기 위해 후쿠오카로 향했다. 공군 병사의 국외여행 허가 관련 글은 추후에 업로드하겠다.

새벽공기가 이토록 좋을 수가 없는 아침이었다. 출발층 1번 출입구와 2번 출입구 사이에 버스가 내려줬는데, 홈마들이 우르르 달려와서 심히 놀랐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걸그룹 스테이씨와 카라가 같은 날 오전에 출국했다. 그런 것 치고는 사람들이 너무 적은것 같기도 하고?

입대 전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항공편 탑승 이후 1년 9개월만에 탑승이라 상당히 설렌다.

A카운터로 바로 갈 수 있는 1번 출입구로 들어갔다.

입장하기 전부터 상당히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 체감이 됐다. 필자가 입대하기 전인 2024년 3월까지만 해도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가 이렇게 크지 않았는데, 거의 두 배 가까이 커졌다.

앞에 직원이 입장하기에 앞서 비즈니스 승객이냐고 물어본다. 아무렇지 않게 맞다고 하고 들어가준다.

사실 지나쳐가는 구역이라 크게 의미는 없다. 이 곳을 기준으로 왼쪽은 모닝캄과 프리미엄석을 위한 체크인 카운터가, 오른쪽으로는 일등석, 프레스티지석, MCP, MMC 등을 위한 체크인 카운터가 위치해있다.


다른 일반 승객들과 엮이지 않고 프라이빗하게 체크인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줄을 서야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생각보다 줄이 빨리 줄어들어서 줄이 길다는 느낌은 크게 받지 않았다.


필자도 언젠가는 돈을 많이 벌어서 저기서 체크인을 할 수 있는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

용량이 30,000 밀리암페어시라서 단락방지조치 외에 추가적인 항공사 승인을 얻어야 했다.
[여행 튜토리얼] 여행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1편 : 위탁수하물 및 기내수하물 반입 금지 물품 총
*이 글은 2025년 12월 1일 기준으로 작성된 글로, 글을 읽는 시점과 규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최종 확인은 항공사 규정과 공항 규정을 확인할 것을 강력히 권장드립니다. 여행을 준비하다가,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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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배터리 관련 규정은 위의 링크 글에 정리해뒀으니 필요하신 독자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여행 당일날 아침까지도 잠겨있던 1열 창가 자리를 체크인 과정에서 배정받을 수 있었다. 아무래도 풀페어 티켓인 J등급인 것도 영향을 받은 것 같지만, 정확하게 어떤 기준으로 열리는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다만 필자의 경험 상 인천 출발편의 1열은 당일에 열리는 경우가 많으니 체크인 카운터에서 물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다른 출국장 입장 줄은 생각보다 많이 붐비던데, 이 출국장 입구만 아무도 없었다. 공식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패스트트랙을 이용하는 느낌일 정도로 큰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체크인을 하자마자 탑승권이 등록되었다는 카톡 메시지가 오고, 앱을 열어보면 자동으로 등록되어있는 탑승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국내항공사를 이용할 경우 바로 스마트패스 전용줄로 들어가서 출국장으로 입장하면 된다.
가장 오른쪽 사진은 미리 Flighty 앱에 등록해둔 항공권 정보를 바탕으로 알림을 보내주고 있는 모습이었다. 게이트 정보와 출발 시간을 알려주고 있다.

스마트 패스 최고.


라운지 관련 정보는 분량 상 아래 링크의 글로 먼저 정리해두었으니, 참고해주면 좋을 것 같다.
[대한항공]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가든 동편 라운지 후기 + 인천공항 2터미널 면세품 인도장 위치.
*2025년 12월 30일에 다녀온 것을 기반으로 작성된 글로서, 현재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 맛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5년 12월 말, 전역을 20여일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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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운영이 종료되어서 탈 수는 없었다. 필자처럼 터미널의 남쪽 끝과 북쪽 끝을 이동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으로 사료된다.

새 대한항공 CI가 적용된 전동카트가 있었다. 근데 운전자가 없어서 태워달라고 할 수도 없었다.

업로드 시점으로는 아시아나항공이 2터미널 이전을 마친 상태라 전혀 이질적이지 않은 비주얼이겠지만, 필자가 이 사진을 찍은건 아시아나항공이 2터미널로 이전하기 전인 2025년 12월 30일이었다. 생각보다 일찍 2터미널을 찾은 아시아나 A359 항공기가 낯설었다.

구 도장이 적용되어있는 테일넘버 HL 7585 항공기였다. 신도장 항공기를 탑승하지 못해 아쉽다기보다는, 늘 보던 익숙한 맛이라 반가웠다.

이번에 CI가 변경되면서 탑승권의 디자인도 정말 이쁘게 잘 바뀐 것 같다. 상당히 마음에 든다.

볼때마다 필자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문구다.

탑승을 시작했는데, 근처에 아무도 없어서 들어갔더니 1등이었다.

이제는 익숙해진 왼쪽 브릿지다. 예전에는 이쪽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정말 부러웠는데, 이제는 이 곳으로 들어갈 수 있는 멋진(?) 어른이 되었다는게 스스로에게 뿌듯했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비즈니스를 타든, 이코노미를 타든, 항공기에 탑승하기 직전이 여행에서 가장 설레는 순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1열이 일등석으로 운영되었다 보니 1열과 바로 뒷열인 7열이 구분되어있는 모습이다.

A330을 타면 이제는 1열에 앉는게 더 익숙해진 느낌이다.

1열과 7, 8, 9열 좌석의 차이는 선반과 오토만(발받침)의 유무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사소하지만, 없으면 상당히 불편한 존재들이다. 1열 좌석이 어떤 기준으로 배정되는지는 잘 모르지만, 울란바토르 여행 이후로 대한항공 A330을 타면 항상 1열에 앉다 보니 항상 대접받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다.

CI 변경과 함께 객실 어메니티도 싹 바뀌었는데, 객실 슬리퍼부터 두툼하고 부들부들하게 바뀌어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필자가 탑승 당시에 입었던 빨간색 티셔츠 때문에 사진들의 색감이 조금 붉게 나온 점 양해 바란다.


초단거리 노선이다 보니 메뉴는 단 하나만 있다.




초단거리 노선에서 즐길 사람은 많지는 않겠지만, 단거리 노선에서도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준다.

팔걸이 안쪽 깊은 곳에 위치해있고, 구형 CI가 그려져있는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다. 헤드폰을 쓰고 AVOD를 볼 수준의 비행시간은 아니라 그냥 다시 제자리에 넣어놨다.

174의 단신인 필자는 다리를 쭉 뻗어도 오토만에 닿지 않는다.



구아바주스와 스낵을 챙겼다.

개인적으로 대한항공에서 아쉬운 부분 중에 한 가지라고 생각한다. 에어프랑스나 싱가포르항공의 안전비디오를 참고해서 한국의 특색을 잘 살린 영상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당시 현역이었던 필자는 토우바를 옮겨 달고, 차륜지를 끌고 다니는 모습을 보니 군대에서 보던걸 또 보게 되어서 심히 놀랐다.

군생활 동안 뭔 일이 있지 않는 이상 들어가 본 적이 없는 런웨이에 진입하니 진짜 항공기를 타고 이륙한다는게 실감이 났다.

군생활 동안 몇 번 차로 밟고 지나간 적이 있어서 찍어봤다.

항공기가 이륙하면서 붕 뜨는 순간이 가장 기분이 좋다.

항공기 안이 최고의 디지털 디톡스 환경이라 바로 책을 펴서 읽었다. 이번에 가져온 책은 '마타이스 뇔케'의 [이기는 언어]이다. 똑부러지게 말하는 방법은 여러 책을 읽어도 참 어려운 것 같다.

초단거리 노선의 프레스티지석은 이제 이런 도시락(?) 느낌의 식사로 바뀌었다.

조금은 비교되긴 하지만, 워낙 운항시간이 짧다 보니 식사 속도가 느리면 식사가 끝나기도 전에 랜딩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보니 조금 더 간소화된 느낌이었다.

밥 대신 계란이 들어간 김밥 세 조각과 유부초밥 두 개, 가운데에 새우튀김이 들어간 김밥 두 조각이 있다. 에피타이저로 약간의 샐러드와 올리브 발사믹 드레싱, 디저트로 배, 멜론, 오렌지가 제공된다.

술은 아니고 사과주스다. 밥을 먹으려고 젓가락을 들던 와중에 승무원 분이 더 필요한건 없냐고 물어봐줘서 사과주스 한 잔을 더 받았다.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는 친절한 서비스가 상당히 마음에 든다.




김밥 안에 새우튀김을 넣은건 정말 최고의 아이디어인 것 같다.

다만 프레르 차다. CI 변경과 함께 기내식 서비스도 바뀌면서 차도 달라질 거라 생각해서 아쉬웠는데, 이건 바뀌지 않아서 너무 다행이다.

아까 읽던 책도 마저 읽으며 시간을 보낸다.


얼마 안돼서 시트를 제자리로 해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확실히 초단거리 노선이 맞다.


L2 도어로 내려야 해서 1등으로 내리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빨리 내린 편이라 별 다른 대기 없이 빠르게 입국이 가능했다.

입국심사가 끝나고 내려오자마자 각 항공사마다 배너가 있었다. 전광판을 보고 오는게 가장 확실하지만 이런 배너가 있다면 더 빠르게 인지할 수 있어서 좋다.

아침에 맡길때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필자의 대한항공 자수 키링의 플라스틱 파츠가 실종됐다.

이렇게 자수 키링의 서브 파츠로 새 대한항공 CI가 그려진 파츠가 사라진 것이었다. 물론 지상조업사의 잘못이지, 대한항공의 잘못은 아니지만 여간 서러웠던 것이 아니었다.

후쿠오카 공항 지상조업쪽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다.

필자가 알던 허름한 후쿠오카 공항 도착층이 거의 천지개벽 수준으로 바뀌었다. 1년 9개월만에 강산이 바뀐 기분이었다.

버스 타는 곳 5번을 향해 나가면 국내선 터미널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셔틀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앞에 있어서 바로 들어가면 된다.

별 다른 절차 없이 그냥 휴대폰만 가져다 대면 바로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었다. 애플페이 스이카를 후쿠오카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카더라를 들어서 상당히 걱정스러웠지만, 별 일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이후에 다녀온 오사카 여행에서도 스이카가 잘 작동한걸로 봐서는 전국에서 다 쓸 수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이렇게 CI 변경 이후의 첫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탑승이었다. 다양한 부분이 바뀌었지만, 대한항공의 친절한 서비스 하나만큼은 여전했다. 타면 탈수록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항공사라는 것이 다시금 느껴졌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