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31일에 다녀온 것을 기반으로 작성된 글로서, 현재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본가에서 서울로 올라가기 전, 잠시 볼일이 있어서 충주에 들렀다가 서울로 올라간다.
탑승 시점으로 이틀 전에 부발까지만 가던 KTX가 판교역으로 연장개통했다는 소식을 듣고 탑승해보기로 했다.
예전에 사용했던 구)역사이다. 2022년 초에 KTX-이음이 개통한 이후로는 사용하지 않는 듯 하다.
매표소와 편의점, 임시 대합실이 있는 것 같다. 필자는 코레일톡으로 예매해서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충주도 서울만큼이나 자주 가는데, 충주에서 판교 방면이라는 단어를 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원래 부발까지 있던 중부내륙선 노선은 판교역에서 경강선을 타고 부발까지 내려가야 했기 때문에 수요가 상당히 적었다. 경강선 배차간격도 10분 이상이라 부발까지 이동하는게 상당히 난이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경강선 선로를 따라 판교까지 연장개통되어 더 편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무궁화호 승강장과는 다르게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있다.
지하철 스크린도어 보는 느낌이라 약간 느낌이 오묘했다. 지하철이 없는 도시에서 스크린도어라니...
충주 출발편은 열차 출발 20분 전에 승강장으로 들어온다. 판교 출발편의 경우, 경강선 배차 때문에 10분 전에 들어오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일반 KTX 특실의 영문 표현인 "First Class"와 다르게 "Superior Class"이다.
좌석배열이 2-1 구조인 일반 KTX의 특실과는 다르게 KTX-이음의 우등실은 좌석배열이 2-2 구조이다.
필자의 자리인 7A에 앉아보았다.
일반실과 우등실의 몇 안되는 차이점 중 하나가 차내 AVOD 모니터가 있다는 점이다.
2022년 개통 당시에는 아얘 접속이 안되던 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다만, 로딩 속도는 10년 전을 보는 것 같아서 아직까지는 어느 정도 개선이 필요해보인다.
한시간짜리 충주-판교 노선에서는 크게 쓸모가 없지만, 두어시간씩 걸리는 서울-안동 노선 같은 곳에서는 상당히 볼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폰을 꽂을 수 있는 단자와 볼륨조절버튼, 그리고 시트를 눕힐 수 있는 스위치가 있었다.
물론 롱코트는 바닥에 닿는 높이에 있다.
확실히 판교까지 연장운행 하니까 수요가 폭증했다. 충주발 KTX가 이렇게 가득가득 차서 출발하는걸 처음본다. 설 연휴때도 탑승해봤는데, 티켓 구하는것부터 쉽지 않았을 정도.
오른쪽 멀리에 현대 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도 보인다.
앙성온천과 감곡, 부발을 지나 30분 가까이 경강선 노선을 타고 쭉 달려서 간다. 부발 이후로는 지하 터널을 사용해서 어두컴컴하지만, 상당히 빨리 온 것 같다.
KTX와 경강선 열차가 둘 다 사용할 수 있는 스크린도어로 개조하고 있었다.
도착하여 열차에서 내려보니 이 곳도 아직 스크린도어가 완벽하게 설치되어있지 않았다.
다만 부발역과 동일하게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기 전에 환승기계에 교통카드를 대서 승/하차 처리를 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