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2024년 4월 16일에 다녀온 것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서, 현재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 맛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친한 형님께서 입대하기 직전에 밥 한끼를 쏘신다고 하셔서 헐레벌떡 예전에 자취방이 있던 종로구 광화문 근처로 헐레벌떡 달려갔다.
이 날의 메뉴는 그 유명한 대한제국 시절부터 있던,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에서 먹는 설농탕이다. 가격은 약간 비싸지만, 상당히 맛이 좋기로 유명해서 정재계 인사들도 즐겨찾았다는 일화가 있다. 근데, 필자랑 자취하는 곳이랑 상상 이상으로 가까웠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다.
위치는 대한민국의 중심지 종로의 한복판에 위치해있다. 상당히 접근성이 좋다.
개업한지 130년이 다 되어가는 곳이라는걸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맛집이라 그런가 확실히 메뉴가 상당히 심플하다. 설농탕, 도가니탕, 머리탕. 세 개가 끝이다.
저녁시간 치고는 상당히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꽤나 있었다.
고기 양이 장난이 아닌 듯 하다. 흰색의 국물 사이사이로 고기 실루엣이 상당히 많이 보인다.
파와 소금, 후추를 개인 기호에 맞게 넣어서 먹으면 되는데, 파가 담긴 통의 모양이 구멍이 숭숭 뚫린게 너무 신기했다.
안에는 소면도 들어있었다. 국물의 맛이 그 어떤 설렁탕, 설농탕보다도 깊고 진했다. 백 수십년 간 가게의 전통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맛에 충실한 것 때문이 아닌가 싶다. 약간 비싸더라도 찾아가서 먹을 맛. 그 시원한 맛이 사람들을 이 식당으로 이끄는 것 같았다. 전역 이후에도 자취는 계속 종로구에서 할 것이기 때문에, 전역하고서 자취를 하면 매주 찾아가서 먹을 맛인 것 같다. 찾아서 먹고 올 가치가 있는 식당이라고 생각한다.
끝.
+
식사를 마치고 산책 겸 해서 구경한 광화문이다. 바라보고 있으면 참 아름다운 곳인 것 같다.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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