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24년 3월 20일에 다녀온 것을 기반으로 작성된 글로서, 현재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36도의 폭염을 뚫고 걸어서 호텔로 돌아가고 있던 필자였다.
신호등은 장식이고 다들 갈길을 가기 때문에 타이밍을 잘 맞춰서 "멈추거나 뒤로 가지 않고" 무단횡단 하는 스킬이 필요하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프랑스풍 건물과 전투기가 전시되어있는 정원을 보고 심상치 않은 곳임을 깨닫고 가보기로 했다.
호치민이라는 도시가 어떤 도시인지에 대해 전시해주고 있었다. 입장료는 3만동(우리나라 돈으로 대략 1500원)이다. 카드는 안되고 온리캐쉬이다. 꼭 참고해서 갔으면 좋겠다.
프랑스식 건물 앞에 프랑스제 클래식카가 있다. 관련된 팻말같은게 없지만, 아마 프랑스 점령기 시절 높은 누군가가 타고 다녔던 차로 추정된다.
남베트남군이 사용하던건지, 북베트남군이 노획해서 가지고 있던건지 가물가물하다.
필자는 당연히 여기나 베트남 전쟁 기념관에 베트남 전쟁 당시에 통일궁 정문을 뚫고 들어온 전차가 전시되어있을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해당 전차는 통일궁에 전시되어있었다.
위의 링크에 통일궁 관련 이야기를 포스트 해두었으니 나중에 시간이 될 때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다.
사진에서도 보이다시피, 신혼부부들이 웨딩 촬영을 이 곳에서 하고 있었다. 박물관이긴 하지만, 나름 프랑스풍 건물이다 보니 분위기 있는 사진을 연출할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
호치민시가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소개해주고 있었다. 호치민은 중세까지는 그냥 작은 어촌 마을이었지만, 찐응우옌 전쟁과 프랑스의 점령 등으로 이래저래 인구 규모와 경제 규모가 커진 도시이다. 그렇다 보니 위의 사진 왼쪽에는 어촌 관련 전시가 있었다.
호치민시는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의 수도이기도 하고, 프랑스령 시절부터 중요한 수출입 기지로써 성장해왔던 도시다. 그 덕에 베트남 통일 이후에도 호치민시는 개혁 개방의 주요 거점으로서 작용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너무 익숙한게 보여서 찍어봤다.
이제는 베트남 첨단 산업의 중심으로도 나아가는 호치민의 모습을 전시하고 있는 듯 했다.
불란서의 향기가 솔솔 난다.
예전 프랑스령 시절에 건설된 건물에는 에어컨은 없고, 저렇게 창문을 활짝 열고 천장에 선풍기가 있는게 다이다. 정말 더워 죽겠다.
벽면을 이렇게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조각 하나하나가 상당히 세세하게 만들어져있었다.
베트남의 대불항쟁과 월남전 당시 게릴라 투쟁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
베트남 전쟁에서 남베트남의 수도였던 사이공을 점령하기 위해 벌인 최후의 전투를 보여주고 있다. 아무래도 호치민이 그런 면에서 상당히 상징적인 도시였기 때문에 박물관이든 미술관이든 어딜 가든 항상 베트남 전쟁과 관련된 전시품이 항상 있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가 참전한 전쟁이다 보니 적의 관점에서 전쟁을 바라보는 이런 전시가 상당히 불편했던 것 같다. 같은 맥락으로 베트남 전쟁 기념관에 대해 글을 구성하다가, 개인적인 견해가 상당히 들어가게 될 것 같아서 결국에는 포스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나름 최신기술인데, 정작 구석에 있어서 필자 말고는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다.
약간 아차싶어서 빠르게 지나쳐서 자세하게 보지는 못했다.
한줄로 요약하자면 호치민이 어떤 도시인지 알아볼 수 있는 박물관이었지만, 우리나라 국민 정서상 약간 불편할 수도 있는 전시들이 있어 흥미로운 전시들이나 구조물들만 선택과 집중을 하여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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