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2일에 다녀온 것을 기반으로 작성된 글로서, 현재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 맛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구글맵으로 이 날 저녁을 뭘 먹을지 뒤적거리다가 갑자기 한국 음식, 그 중에서도 육회비빔밥이 먹고 싶었다. 해외에서 한식이 땡기는 걸 보니 나이를 먹었다는걸 체감한다. 그건 그렇고, 설마 진짜 먹을 수 있나 싶어서 찾아보니 이 식당이 나왔다.
다시 봐도 두 눈을 믿을 수 없었다. 위치는 아래와 같다.
필자가 투숙했던 숙소에서 걸어서 1분 30초 거리인게 특히 이점이었다.
필자의 이전 자취방을 가기 위해서는 경복궁역을 꼭 지나갔어야 했는데, 경복궁이라는 단어를 들으니 세검정에서 자취하던 시절이 떠오르며 약간 뭉클했었다.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건물에 들어왔는데 홀 테이블이 없어서 당황했었다. 한국어를 잘하는 현지 직원분들이 2,3,4층에 있는 홀 테이블로 안내해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며, 한국어로 적힌 공지들이 있다. 순간 한국에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한국인들밖에 없다.
맥주가 어디서 났냐고 물어본다면, 옆자리에 앉아있던 한국인 아저씨께 한 잔 받았다. "학생 혼자 왔어?" 하시면서 술 한 잔 받으라 하셔서 받았다가 합석까지 해버렸다. 아저씨 한정 초절정 인기남인 필자였다.
근데 정말 죄송하게도, 필자가 메뉴판 사진을 찍는걸 새하얗게 잊어먹었다. 불행 중 다행히도 위의 링크에서 메뉴판 사진을 찾아볼 수 있다. 방문할 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일부 밑반찬은 홀서빙하는 현지인 직원이 합석한 한국인 아저씨꺼랑 필자거를 섞어버렸다. 물론 필자는 햄이랑 계란말이, 시금치 말고는 안먹어서 크게 상관이 없었다.
솔직히 한국에서 먹는거랑 맛이 매우 똑같았다. 계란북엇국도 좋았고, 육회비빔밥 양념장이 진짜 미쳤었다. 그리고 처음보는 한국인 아저씨와의 술자리. 상당히 재밌었다. 암튼 같이 소맥을 서너잔 말아먹고 일어났다.
필자는 당연히 2만원 넘을거 생각하고 왔는데 서울 물가보다 약간 저렴해서 상당히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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