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22년 12월 25일에 탑승한 것을 기반으로 작성된 글로서, 현재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일단 출발 당일에 늦잠을 자버렸다. 9시 출발 비행기이고, 8시 10분에 호텔 체크인 마감인데, 7시 20분에 일어나버렸다. 그나마 다행히 전날 밤 사상터미널 앞에 숙소에서 묵었던 것과 짐을 미리 싸놓고 잠들었던 덕에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나홀로 집에의 케빈과는 다르게 늦잠을 잤다고 여행을 못가지는 않았다.
부산 택시의 전설이 진짜였음을 깨달았다. 20분인가 걸릴 거리를 10분도 안돼서 도착했다. 부산 택시는 대박이다.
김해공항 방문 자체도 처음이고 김해공항 국제선도 처음이다. 매번 영상 매체로만 접했는데, 내가 올 줄은 몰랐다.
스카이 프라이오리티의 맛에서 못벗어난 내 실수였다. 공항에 도착만 하면 체크인이 바로 되는게 아니었다. 체크인 줄 맨 뒤에서 8시 10분 마감인 체크인을 8시 7분에 겨우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급하게 결정한 여행이라 특가 항공권으로 구해서 좌석지정이 유료였지만, 창가자리로 선점해두길 진짜 잘했다. 현장에서 지정했으면 맨 뒤에 통로좌석 걸렸을 듯...
체크인은 성공적이었는데, 보안검색과 출국심사에 사람이 몰리다 보니 정말 오래걸렸다.
원래 계획은 필자의 체크카드로 다시 오픈한 스카이허브 라운지에 가서 아침밥을 먹고 여유롭게 보딩하는거였는데. 늦잠을 잔 덕에 아침밥도 못먹고, 스카이허브 라운지 구경도 못하고 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글감 하나도....
출국심사를 마치자마자 파이널 콜이 울렸다. 진짜 아슬아슬했다.
(군사보안 이슈로 활주로 부분은 싹 모자이크 했다.) 무튼 비행기에 무사히 탑승하고 나니 마음이 한시름 놓였다.
무릎공간은 이코노미인지라 좀 많이 좁긴 하지만 40분 정도의 비행을 견디기에는 충분했다. 그리고 옆자리도 비어있어서 나름 쾌적하게 비행한 것 같다.
영도의 아파트들과 광안대교, 그리고 저 멀리 LCT도 보인다.
이륙한지 10분도 안되어서 대마도가 보였다. 카메라 초점이 이상하게 잡히는 바람에 제대로 찍지도 못하고 순식간에 지나쳤다.
생수를 종이컵에 담아서 서비스를 해준다. 근데 이제 진에어가 대한항공 자회사라 그런지 대한항공 종이컵으로 서비스해주는게 신기했다.
물 한 잔을 마시며 창 밖을 보니 벌써 땅이 보이기 시작한다.
대한민국발 최단거리 국제선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멍때리다 정신을 차려보면 비행기가 착륙하고 있었다.
브릿지로 연결되는게 아니라 계단으로 내려와 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이동했다. 심히 당황스럽긴 했다. 이 이후로 후쿠오카를 두 번이나 더 갔는데도 이런 경험은 이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비짓재팬웹을 통해 백신접종증명서와 이거저거를 다 등록한 후 검역을 통과했다.
와... 진짜 이 때를 회상해 보면 정말 끔직하기 그지 없었던 것 같다. 코로나 19로 인해 검역과정이 약간 복잡했던건 사실인데, 입국심사 줄에서 거의 한 시간 넘게 붙들려 있었던 것 같다. 내가 뭘 잘못해서 잡힌게 아니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심사 줄을 기다리느라 한 시간을 기다렸다.
나는 그래서 이 때 이후로 맨 앞에 앉거나 비즈니스 클래스로만 후쿠오카에 오는 강박이 생겼다.
얼마나 오래 걸렸으면, 입국심사 끝나고서 오히려 기다려야 하는 배기지 클레임을 오히려 배기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을 정도니.....
배기지 클레임 이후에도 세관 신고를 키오스크에서 큐알을 찍고 뭘 등록하고 이래저래 하느라 시간이 또 걸려서 착륙한지 한 시간 하고 30분만에 나올 수 있었다.
필자는 이걸 몰라서 10분 가까이 헤맸었다. 독자분들은 그런 경험 없이 후쿠오카를 즐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추가했다.
근데 걱정은 안해도 된다. 기차처럼 연결된 두 량 길이의 버스라 사람이 다 들어간다.
이건 너무 중대한 사항이라 최신사진을 같이 첨부한다. 예전에는 그냥 출구로 나와서 바로 버스를 탑승하면 됐는데, 요새는 가장 왼쪽 출구로 나와 횡단보도를 두 개 건너서 새로 지은 버스 정류장의 1번 승강장으로 가야 하니 참고 바란다.
이렇게 지하철에 탑승하여 도심으로 이동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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