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해외)

[해외여행] 몽골 자유여행 몽탄신도시 울란바토르 시내 가볼만한 관광지(자이승 기념탑, 이태준 열사 기념관, 수흐바타르 광장, 서울의 거리 서울정)

한량03 2024. 4. 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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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23년 11월 27일~2023년 12월 1일에 다녀온 것을 기반으로 작성된 글로서, 현재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울란바토르 시내를 돌아다녀봤다. 흔히 몽골하면 생각하는 초원과 게르를 방문하지 않았고, 울란바토르 도심 안에서 휴양한다는 느낌으로 돌아다닌 것 같다. 

어우 추워.

글을 시작하기 전에 한 마디만 하자면, 절대 10월 넘어서 가지 말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너무 춥다. 11월 말에, 심지어 도심 한가운데인데도 한국에서 가장 추울 시기의 날씨를 경험할 수 있었다. 저 멀리 초원은 훨씬 춥기도 하고, 초원에 눈이 다 쌓여서 초원을 가도 푸른 초원이 아닌 새하얀 설원이 펼쳐져 있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겨울에는 투어를 진행하지 않는 업체들도 왕왕 있으며, 해가 8시에 떠서 5시에 지다 보니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도 않다. 대충 4~9월 사이가 몽골 여행에 있어서는 가장 좋을 시기가 아니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추가적으로 말이 낮에 영하 10도대지,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체감 온도가 매우 낮다. 방한용품을 꼭 챙겨가길 바라며,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아이폰 배터리가 심심찮게 꺼지는 일이 생기므로, 보조배터리를 챙겨갈 것을 강력히 권장한다. 

일출

8시의 늦은 일출과 함께 엄청난 교통체증이 필자를 반겨준다. 

 

0. 이동(택시)

몽골의 카카오택시 UB Cab.

울란바토르 도심 내에서 이동을 할 때는 콜택시 앱 UB캡을 꼭 까는 것을 권장한다. 싸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보니 굳이 버스를 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러시아의 얀덱스와 비슷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으며, 러시아와 비슷하게 일본에서 들여온 중고 우핸들 프리우스 택시가 반겨준다.

 

다만, 몽골 현지 전화번호가 있어야 해서 공항에서 입국할 때, 유심이나 E심을 준비해오는 것이 좋다. 

교통경찰 아저씨.

경광봉을 휘휘 돌려가면서 개쩌는 움직임을 보여주시다가 무전을 하신다.

 

1. 자이승 전망대

수흐바타르 광장.

아침의 엄청난 교통체증을 뚫고 울란바토르 남쪽의 자이승 전망대를 가는 길이다.  

위치는 아래와 같다.

한국어 능력자 기사님을 만나 다행이다.

교통체증 때문에 차 타고 30분 거리를 1시간 반이 지나서야 도착했다. 그 덕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올 수 있었다. 택시비는 대략 2만 투그릭(약 8000원) 정도 나온 것 같다.

헉.

가는 길에 한국스러운 건물 1층에 있는 뚜레주르를 발견했다. 순간 여기가 한국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었다.

이야...

저 멀리 자이승 기념탑이 보인다. 

자이승 전망대 주차장과 몰이 이어진 구름다리도 있다.
계단이 상당하다.

건물 7층 높이의 언덕을 차로 올라왔는데도 엄청난 계단이 반기고 있다. 계단이 상당히 미끄러워서 주의가 필요했다.

헉.

몽골어를 읽을 줄은 모르지만, 자이승 기념탑이 어떤 것인지 알려주는 것 같다.

울란바토르 도심 전경.

몽골 하면 다들 넓디 넓은 초원에 게르를 떠올리겠지만, 울란바토르 한정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다시금 알 수 있었다.

자이승 전승 기념탑

몽골의 2차 세계대전 승전을 기념해 1970년대에 지어진 조형물이라고 한다. 저 깃발을 들고 있는 군인 아래에서 전신 사진을 찍으면 인생샷이 나오니 독자분들도 꼭 찍어보길 바란다. 혼자 갔어도 한두명씩 오는 관광객이나 현지인이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부탁하면 친절하게 잘 찍어준다.

몽골의 부촌.

툴강 이남지역, 그 중에서도 이 자이산 힐 근처는 울란바토르 안에서, 몽골에서 상당한 부촌이라 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평창동 느낌. 필자의 부암동 자취방 근처에서 볼 수 있었던 그 여유있고 한적한 분위기를 자이승 전망대 근처에서 느낄 수 있었다.  

반대편에는 건물 공사가 한창이다.
파노라마.

울란바토르 시내가 탁 트여 보인다.

어?
비둘기야 먹자~

아니 K-비둘기가 이 추운 곳에도 있었다. 안그래도 조류 공포증이 있는데, 심지어 필자를 따라다녀서 더 무서웠던 것 같다. 

잠시
한국느낌이 나면서도
평화로운 분위기의
울란바토르 도심의
경치를 감상하는것도 분위기 있다.

근데 한국식 아파트가 너무 많아서 여기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인지 대한민국 울란바토르 광역시인지 약간 아리까리하긴 하다.

에쎄가 여기서 왜 나와?

길바닥에 버려진 에쎄 담배갑이 보여서 찍어봤다. 필자가 흡연자는 아니지만, 에쎄가 뭔지는 안다. 우리나라 문물이 많이 퍼진 울란바토르라지만, 담배마저도 우리나라 담배가... 당황스러웠다. 몽골어로 적힌 경고 그림도 있다.

 

2. 이태준 열사 기념관

이태준 열사 기념관 가는 길.

자이승 전망대 앞에 있는 쇼핑몰 건물을 통해 내려오면 이태준 열사 기념관이 있다. 위치는 아래와 같다.

부촌에는 독일차도 많지만 한국차도 많이 있다.

근데 대충 보면 진짜 풍경이 눈 내린 한국 느낌이 난다.

어?

어디서 많이 보던 에쿠스다. 심지어 번호판도 흰색이라 여기가 한국인가 하는 착각이 들었다.

애국지사 이태준 열사 기념관 정문.

한창 공사중이어서 전시관을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한국어로 현판이 걸려있다.
정문에 안내문이 적혀있다.

근데 한국어만 적혀있으면 몽골인들은 어떻게 알아듣지...?

이태준 열사의 업적이 간략하게 적혀있다.
비석.
이태준 열사 추모비.

우리나라 사람이, 그것도 그 어려웠던 일제강점기 시대에 독립운동을 하면서도 다른 나라의 사람들을 위해 헌신했다는 사실이 한국인으로써 매우 자랑스러웠다.

공사중인 이태준 열사 기념관 전경.
공사 안내판도 붙어있다.
어?

너무 익숙해서 그냥 지나칠 뻔 했는데, 몽골에서 이런 공사 안내판을 볼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못했다. 몽골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24년 8월 이후에 방문해서 새로 지은 이태준 열사 기념관을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태준 열사 묘지.

잠깐 묵념을 하고 나왔다. 

어우 추워

이태준 열사 기념관에서는 택시를 잡기 약간 곤란하다. 필자처럼 강추위를 뚫고 걸어가는 것보다, 자이산 힐 쇼핑몰에서 택시를 부르는 것이 훨씬 편할 것이다. 

꽝꽝 얼어버린 툴강의 모습

11월 말인데도 상당히 춥다는 것을 보여준다.

 

3. 수흐바타르 광장

수흐바타르 광장.

우리나라로 치면 광화문 광장 같은 느낌의 공간이다. 뒤의 건물은 몽골의 중앙 정부 청사다. 위치는 아래와 같다.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바라본 칭기즈칸 동상과 몽골 정부청사 건물.

워낙에 사람이 없는 한적한적한 광장이라 저 건물과 동상을 배경으로 인물 사진을 찍으면 상당히 잘 나온다. 동상이 바라보는 방향이 남쪽이라 역광이 들 일도 없다. 한적하지만 지나가는 사람 한두명은 있기도 하고, 관광객들도 은근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 부탁을 하면 사진을 잘 찍어줄 것이다. 

수흐바타르 동상.

몽골의 독립운동가이자 공산혁명가인 담딘 수흐바타르의 동상이다. 여기서도 사진이 잘 나오니 꼭 찍고 가는걸 강력추천한다. 

블루 스카이 타워.

울란바토르에서 샹그릴라 다음으로 좋은 호텔이고,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탁 트인 시티뷰를 볼 수 있다. 수흐바타르 광장 바로 앞에 있기도 해서 몽골 국립 박물관이나, 현대미술관과 같은 다양한 관광시설에 대한 접근성도 상당히 좋다. 

 

필자는 예산 부족 이슈로 이번 여행에서 투숙하지 못했는데, 나중에 방문할 때는 꼭 저 호텔에서 투숙하고 싶다.

 

4. 서울의 거리 & 서울정

한국이 아니라고?

울란바토르 한복판에 있는 서울의 거리에, 한국식 정자가 있다. 사실 이 곳 외에도 한국식 정자가 꽤나 많은데, 이 곳이 가장 상징적인 한국 정자라 방문해봤다. 진짜 한국에서 볼만한 흔한 정자가 있다. 위치는 아래와 같다.

?

경복궁과 같은 사적에 가면 볼 수 있는 안내판이 설치되어있다. 심지어 몽골인데 한국어가 위에 적혀있는 신기한 장면이었다.

근처에 몽골 국영백화점과 같은 쇼핑시설도 있고, 근처에 뚜레주르 몽골 1호점도 있다 보니 겸사겸사 방문해서 구경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서울의 거리.

날이 따듯할 때는 이 거리에서 한국 음식 푸드트럭이 와서 한국 음식들을 판매한다고 하니, 독자분들은 꼭 날 따듯할 때 방문해서 경험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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