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23년 11월 27일~2023년 12월 1일에 다녀온 것을 기반으로 작성된 글로서, 현재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필자가 대학 수업을 자체휴강 하면서까지 몽골을 가보려는 이유들이었던 울란바토르 시내의 한국 기업들에 대한 두번째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
몽골은 스타벅스가 없는 대신, 우리나라의 브랜드 "카페베네"가 있다. 한국에서는 우리의 추억 속에서만 남아있던 카페베네지만, 여기서는 직접 볼 수 있다.
물론, 현지에서 만난 가이드 출신 택시기사분의 말에 따르면, 카페베네가 몽골 현지에서도 줄어드는 추세기는 하지만, 여전히 탐앤탐스를 제치고 1위의 카페 체인이라고 한다.
필자가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에 부모님 손을 잡고 카페베네에 가서 허니브레드를 먹던 추억이 있는데, 그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돋아나는 것 같았다. 물론 몽골 카페베네에는 허니브래드는 없었지만, 분위기 하나만으로 잠시나마 어렸을 적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한국에서도 부모님께 전화를 거는 일이 없었는데, 몽골에 와서 오랜만에 부모님과 오랬동안 전화를 해본 것 같다.
예전 카페베네 가격이 기억이 안나기도 하고, 그 때 물가랑 지금 물가랑 달라서 비교를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한국인 기준으로)가성비라고 하기에는 가격대가 있고, 스벅과 비교하면 저렴한 약간 애매한 가격대긴 하다.
근데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lifeisbene"인건 진짜 추억이다. 몽골 현지에서도 우리 가슴 속에서 살아숨쉬는 카페베네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물론 아이맥은 없다.
맛도 꽤 괜찮았다.
다음날에는 티라미수를 사먹어봤다. 대충 2800원 정도 한다.
가격은 한국인 기준으로도 약간 아쉽긴 하다.
어느 날에는 젤라또가 있길래 추억의 젤라또 와플을 시켜봤다. 어렸을 적에 허니브레드 대신 종종 먹던 기억이 있었는데, 여기서 먹게 될 줄이야.
방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녹아 없어진 뒤였다. 투그릭화로 얼마였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한국돈으로 대략 3천원 돈 했던 것 같다.
다음날 다시 사먹은 필자였다. 그냥 와플과 월넛 와플이 있는데, 월넛 와플이 그냥 와플보다 지름이 1/3 정도 줄어든 느낌이었다.
+번외로 울란바토르 국제공항 1층에 있던 탐앤탐스도 올려본다.
어렸을 때 자주 가지는 않았지만, 어디에 꼭 하나씩은 있어서 갔던 기억이 있다. 도심에도 꽤나 있었던 것 같은데 도심에서는 가보지 못했고, 출국하는 날 아침에 공항까지 나를 태워다준 기사님과 공항에서 커피 한 잔 때리러 왔었다. 7시에 택시를 불렀는데 새벽 4시부터 기다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팁이랑 별개로 작게나마 커피를 한 잔 사드렸다.
근데 신기한게 카페에서 피자를 팔아...?
한국돈으로 대략 3,600원 정도 했다. 한국인 기준으로 엄청 비싸지도, 엄청 저렴하지도 않았다. CU나 GS에서 아이스크림은 안사먹었지만, 커피는 무조건 아아다. 같이 커피를 마시던 택시기사 아저씨가 뜨아를 홀짝이며 안춥냐고 물어봤다.
몽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을 돌아보면서 느끼는건 우리의 어렸을적, 혹은 젊었을 적 추억을 가진 장소나 상품이 상당히 많았다는 점이다. 분명 해외여행인데, 해외여행이라기보다는 추억 여행이 되어버린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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