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숙소] 호치민 1군 가성비 스위트 호텔 "가든 뷰 코트" & 조식, 헬스장, 수영장 & 룸서비스 후기

*이 글은 2024년 3월 19일~22일에 다녀온 것을 기반으로 작성된 글로서, 현재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호치민 일주일살기의 첫 숙소다. 아고다를 뒤적이다가 상당히 넓고 방도 여러개 딸린 것 같아보이는 호텔이 1박에 10만원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바로 예약을 해버렸다.

가든 뷰 코트 입구

위치는 아래와 같다.

사이공 강가를 제외하면 어지간한 주요 관광지까지는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수준이다.

최고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좋은건 맞다.

가격 대비해서도, 절대적으로도 상당히 좋다. 저렇게 자신감 가져도 될 정도.

호텔 로비

택시에서 내리면 벨보이가 와서 차 문을 열어주고 가방을 바로 들어준다. 이후에 투숙하는 호텔에서는 이런 수준의 의전을 못느껴봤을 정도로 극진하게 대접해준다. 

엘리베이터.

1,2층은 에어컨을 틀어줘서 상당히 시원하다. 

휑~

하지만 3층 이상부터는 가운데 공간이 뻥 뚫려있어서 호치민의 37도 폭염을 맛볼 수 있다. 

필자가 숙박했던 506호

현관 문 앞 시점

상당히 넓다는걸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침실

그냥 평범한 호텔방 크기다. 옷장도 가정집에 있을법하다고 생각하는 큰 옷장이 세 개가 있다. 

세탁기와 건조기

없는것 빼고 다 있는 느낌이다.

화장실

욕조가 있다.

어....

수질은 예상외로 안좋으니 필터를 꼭 챙겨가는걸 추천한다. 3박 4일 투숙만에 이렇게 됐다.

거실

진짜 어지간한 가정집 수준의 거실이다.

주방

토스트기, 밥솥, 전자레인지까지 다 있다.

가스레인지와 오븐도 있다.

꽤 괜찮은 TV를 쓴다.

식탁.

웰컴푸드로 사과와 바나나 두 개가 있다.

네 감사합니다.

금고다.

워낙에 귀중품은 금고에 넣어두고 다니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서 상당히 자주 애용했다. 크기는 13인치 맥북 프로도 거뜬히 들어가고도 남는 크기다.

어메니티.

양치키트 2개, 면도키트도 2개를 제공한다. 근데 샴푸가 진짜 사람 머리털을 걸레짝으로 만드는 수준이라 현지 마트에서 작은 용량으로 하나 사는걸 추천한다. 

욕실 선반도 사용할 수 있었다.

수납공간 하나만큼은 필자가 머물렀던 숙소중에 제일 원탑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수건.

매일 교체해준다. 하우스키핑 하니까 생각났는데, 매일 아침 10시에 문을 쾅쾅 두들기며 "하우스끼삥~"하고 외친다. 솔직히 필자가 게으른것도 맞긴 한데, 사람 나가기도 전에 너무 일찍 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우스 키핑은 제발 12시 넘어서 했으면 좋겠다.

기타 생활 정보.

룸서비스 번호는 888이다. 

룸서비스

메뉴판이다

음료 메뉴판

샌드위치와 텍사스 버거.

이 모든 조합이 한국 돈으로 1만 5000원이라는게 믿기지가 않는다. 한국 호텔에서 이정도 조합이면 4만원은 족히 넘어갈텐데.

어라라?

제일 저렴한 방으로 예약했는데, 방 넓이는 큰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뷰가 좀 심각하게 극단적으로 차이가 났었다. 

얼씨구?

사실 이 숙소를 예약한 이유 중에 하나가 통일궁 뷰라서인 것도 있는데, 통일궁은 안보이고 옆건물 통벽만 보인다. 

그래도 복도 난간에 나가서 보면 또 다르다.

빈컴센터 동커이도 보이고 은근 괜찮다. 내 방 뷰가 아닐 뿐.

조식당.

아침식사를 위해 조식당에 왔다. 1층 로비에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있다. 

식당 전경

식당 전경

기대 이상으로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었다. 

주스.

식당 전경.

호텔 크기에 비해서는 식당 크기가 작은 것 같지만, 오히려 휑한 느낌이 더 크다. 

즉석코너.

쌀국수와 계란 요리를 해준다

오믈렛도 해준다

햄과 양파 뿐만 아니라 모짜렐라 치즈까지 넣어서 만들어주는데, 맛이 상당하다. 

치즈와 크래커

2일차 아침식사

고기에 향신료가 상당했어서 한국인들은 호불호가 좀 많이 갈릴 것 같다.

3일차 아침.

한국식 갈비찜이 나왔다. 도무지 못참겠어서 식당 직원에게 흰쌀밥을 요청해서 받아왔다.   

테라스 좌석도 있긴 한데, 날이 너무 더워서 그 누구도 나가지 않는다.

자랑스러운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호텔 근처 동네를 걸어서 돌아다니다가 안 사실인데, 호텔 바로 옆 블럭에 주 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있었다. 

게시판도 있다.

이틀만 늦게 출국했어도 베트남에서 투표를 할 수 있을 뻔 했다.

총선이 코앞이었다보니 재외투표 관련 안내문도 적혀있었다. 

호텔 부대시설을 이용하러 왔다.

수영장, 스파, 헬스장이 있다고 한다. 

수기로 이용기록을 적고 가야한다.

방 번호, 이름, 날짜, 서명이 필요하다.

먼저 스팀배스.

마사지 베드가 있는데 마사지 해주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그냥 평범한 샤워실이 준비되어있다.

뭐가 스팀배스인지는 모르겠다. 

수영장.

꽤 괜찮았다.

자쿠지도 있다.

뜨거운 물이 들어가있지는 않았지만 자쿠지 공간이 있었고, 직원분들이 주기적으로 청소와 관리를 하는 것 같았다. 

물 깊이는 1.5미터가 제일 깊은 듯 하다.

자쿠지.

헬스장으로 가는 길

자쿠지를 바라보는 방향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헬스장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스팀배스 입구 바로 맞은편에 있는데 돌아와야 하는게 동선 상으로는 약간 비효율적이다.

호텔 헬스장 입구

막 엄청 큰 규모는 아니다. 

그래도 없는거 빼고는 다 있다.

기대 이상이긴 하다.

은근 종류별로 있다.

전문 헬스장을 생각하면 당연히 아쉽지만, 베트남의 작은 호텔 헬스장이라는걸 감안하면 상당히 다양한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트레드밀

상당히 삐걱거린다. 한 1분 달리다가 뭔가 아차 싶어서 내려왔다. 

허름하지만 꽤 괜찮았던 헬스장이었다.

통일궁 안에서 바라본 호텔의 모습

호텔에서 횡단보도 하나 건너면 바로 통일궁이다.

입구.

가격 대비 상당히 만족스러운 호텔이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일주일 이상 장기투숙을 해보고 싶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