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24년 3월 22일~24일에 다녀온 것을 기반으로 작성된 글로서, 현재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호치민 일주일 살기의 두 번째 숙소이다. 사이공 강가와 도보로 5분거리라는 엄청난 장점을 지니고 있어 시내 구경에 적합할 것 같았기 때문에 이 곳으로 숙소를 잡았다.
위치는 아래와 같다.
특별히 차를 댈 곳도 없고, 이전 숙소처럼 택시 문을 열어주는 벨보이는 없었다.
후술하겠지만 약간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케어를 해준다. 물론 필자는 매우 만족했었다.
대신 문 바로 앞에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어서 카드를 꺼내려는 모션을 취하면 알아서 문을 열어준다. 물론 필자가 하도 들락거려서 이미 직원들이 얼굴을 알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베트남 특이 Ground Floor가 1층인거랑 First Floor가 1층인거랑 혼용을 한다. 필자는 맨날 1을 누르다가 로비가 안나와서 심히 당황스러웠던 적이 있다.
여기가 불란서인지 베트남인지 구분이 안가는 우아한 느낌의 방이었다.
고풍스럽고 엘레강스한 분위기가 물씬 난다.
변기칸과 옷걸이가 있다. 다행히도 반사처리가 되어 있어서 서로 투숙하는 사람들끼리 민망한 상황은 안생길 것 같다.
금고가 너무 아래에 있어서 물건을 보관하고 꺼내기 약간 곤란한 면이 있다. 그리고 스레빠는 240~250 사이즈로 추정되는데, 발 사이즈가 285인 필자는 신을 수조차 없었다.
초콜릿이랑 너트를 먹었는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맛은 아니라 그렇게 추천하지는 않는다.
역시나 반사필름을 붙여놔서 대놓고 "너를 보겠다" 하지 않는 이상 보이지 않는다.
상당히 잘 꾸며져있다.
수전과 어메니티 샴푸 통을 상당히 빈티지하면서도 현대적으로 잘 꾸며놨다.
양치키트 박스에는 치약 칫솔이 각각 두 개씩 들어있어서 상당히 혜자스러웠다.
여기가 불란서인지 베트남인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우아한 분위기다.
건너편 파크 하얏트 사이공 덕분에 더 분위기가 사는 것 같다.
피곤에 찌들어있는 필자다. 그치만 테라스는 아름답다.
카드키를 한 장만 주는데, 외출할 때 카드키를 뽑으면 에어컨이 꺼지는 대참사가 발생한다. 35도가 넘는 폭염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금은 쓸 일이 없는 전적대 학생증을 꽂아놓고 나갔는데, 다행히도 아무거나 꽂아두면 작동을 하는 듯 했다.
유튜브와 넷플이 된다.
유튜브 버튼을 누르니 유튜브 언어가 한국어로 설정되어있다. 전 투숙객도 한국인이었던걸까, 아니면 직원분이 나 한국인이라고 체크인 전에 세팅을 해준걸까. 그 어느 상황이어도 신기하다.
당시 입대를 딱 한 달 앞두고 본가에서 살고 있을 시절이라 찍어둔 것 같다. "부모님 집에 살아서 행복해요"
그리고 앞서 말했다시피, 컨시어지가 상당히 부담스러울 정도로 케어를 잘해준다. 체크인 직후에는 방 상태가 괜찮은지, 오늘은 뭐 할건지 물어봐주고 주변 식당 정보나 여행지 정보를 알려준다.
밤에는 잘 잤는지 이런것도 물어봐준다. 이런거 물어보는거 여자친구랑 부모님 말고는 아무도 안물어보는데, 상당히 잘 챙겨준다.
다른 글에서 다룰건데, 사이공 스카이덱을 다녀오는 길에 로비에서 직원과의 대화에서 전망대를 좋아한다 했었다. 그랬더니 직원분이 랜드마크 81 타워가 더 높고, 거기는 해산물 뷔페도 있다는 걸 말해줘서 찾아보려 했다. 근데 컨시어지로 이런 톡이 날라왔다. 이렇게 고마울수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친절한 컨시어지 덕분에 잘 지내다가 간다. 너무 만족스러운 호텔이었고, 다음에는 여기서만 일주일을 살아볼 생각이다. 재방문 의사 100%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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