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24년 3월 21일~22일에 다녀온 것을 기반으로 작성된 글로서, 현재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36도의 엄청난 폭염을 피해 빈컴센터 동커이점으로 향했다.
솔직히 필자의 두 눈을 의심했다. 여행 계획을 짤 때도 구글 맵에 "CGV 빈컴센터 동 커이"라고 뜨길래 장난인가 싶었는데, 한국이랑 똑같이 생긴 CGV가 필자를 반기고 있었다.
위치는 아래와 같다,
그냥 한국이랑 똑같은 티켓박스였다.
이 때 당시 한국에서 개봉하지 않았던 쿵푸팬더 4가 베트남 현지에서 개봉해있었다. 볼까 하다가 쿵푸팬더 전 시리즈 이야기가 기억이 안나서 스킵 했다.
이미 한국에서 봤던 영화긴 하지만, 해외에 있는 한국 영화관에서 한국 영화를 보면 느낌이 색다를 것 같아서 한 번 더 봤다.
영화 한 편에 대락 11만 5천동, 한국 돈으로 대략 6천원 정도 한다. 한국 씨지비에서는 거의 1만 4천원이 넘어가는데, 가격적인 면에서 상당히 매력있었다.
한국과 똑같이 영수증처럼 생긴 티켓을 준다만, 우리나라의 티켓과 달리 빨간빛이 도는 용지에 뽑아서 준다. 그리고 영화 예매에 앞서 신분증, 외국인의 경우 여권을 보여달라 한다. 사진도 괜찮으니 여권 사본을 하나 챙겨가는걸 권장한다. 필자가 감히 예측해보자면, 아마 15세 관람가라 나이 확인을 위해 보여달라고 요청한 것 같다.
우리나라랑 똑같은 평범한 스낵 가게다.
한국돈으로 대략 2000원돈 한다. 여기 물가는 정말 환상적이다.
우리나라와 똑같은 골드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프라이빗 박스도 운영해주면 좋을텐데.)
아래 링크는 이전의 CGV 방문기이다.
솔직히 내가 지금 한국에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한국이랑 똑같다.
근데 안쪽을 들여다 보니 흡연실 수준의 작은 공간에 음료와 앉을 자리가 전부였다. 물론 골드클래스는 다를 것 같긴 하다만, 10분 전부터 상영관 복도에 들어갈 수 있으면 의미가 있을까 싶다.
사이다를 안심하고 벌컥벌컥 들이킬 수 있다. 가끔 한국 CGV를 보면 검표하는 곳 바깥에 화장실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다.
카메라 노출을 최대로 하고 아무리 야간촬영모드를 3초를 돌려도 이정도이다.
아, 그리고 여기는 영화 시작 직전에 "씨쥐뷔~" 하는 장면이 나온 후에도 한두편 정도의 광고를 상영한 뒤에 영화를 시작한다.
필자는 베트남어 자막이 있다고 생각은 했는데, 영어 자막도 같이 송출해주는걸 보고 상당히 놀라웠다. 베트남 현지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종종 방문해서 그런 것 같다고 감히 판단해본다.
앞서 말한 조진웅 배우 주연 "데드맨"을 보러 나왔다. 이번에는 팝콘도 사먹었다. 직원이 팝콘은 안먹냐고 물어봐서 '영화 시작 네 시간 전에 현장예매를 한거라 팝콘을 들고 다니기 불편해서 그렇다'고 말하니 교환권을 받고 상영 직전에 팝콘으로 교환할 수 있다고 해서 물 흘러가듯이 주문을 해버렸다. 이 집 영업 잘하네.
영화가 13만동인데 팝콘에 32만동 가까이를 썼다. 그래봐야 8,000원에 16,000원이긴 한데. 왼쪽이 앞서 언급한 교환권이다. 팝콘 스테이션에 가서 보여주면 팝콘을 준다.
야악간 아쉽긴 하지만 한국의 맛이 난다.
약간은 어두침침하다.
우리나라 영화관의 상영 전 밝기를 상상하고 가면 진짜 다칠수도 있기 때문에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이 화면 다음에 광고가 한두편 더 상영된 후에 영화가 시작된다.
상영관 입구 바로 옆자리인데, 빛이 계속 새어나오는것 때문에 약간 불편했다. 출입구쪽의 빛이 안새어나오게 약간의 조치가 필요해보인다.
그리고 베트남의 영화 관람문화의 개선이 약간 필요해 보였던 것이, 필자 옆자리도 그렇고 앞자리, 대각선도 다들 휴대폰을 하면서 영화를 본다. 이해는 가지 않지만, 암튼 이건 지속적인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암튼 한국의 문물을 이역만리 타지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선하고 반가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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