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행사

[문화생활] 호치민시 미술관

한량03 2024. 9. 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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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24년 3월 23일에 다녀온 것을 기반으로 작성된 글로서, 현재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호치민에서 어디를 가야하나 고민하던 중, 호치민에서 유면한 프랑스풍 건물 중 하나인 호치민 미술관에 가보았다.

호치민시 미술관 입구
현판
매표소

건물로 바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정문 울타리를 지나 바로 오른쪽으로 꺾으면 보이는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입하면 된다.

티켓

티켓은 3만동, 한화로 약 1500원 정도이다. 온리 캐쉬이니 현금을 잘 챙겨가야 할 것 같다.

건물 입구

건물만 봐서는 필자가 프랑스 파리의 한 우아한 저택에 온건지, 아니면 호치민에 온건지 분간이 안될 정도다.

호치민 시 미술관.
예전에 쓰던 엘리베이터가 있다.

20세기 초반 감성의 엘리베이터다.

엘리베이터를 계단으로 둘러싼 구조다.

관람 순서는 3층으로 올라가서 내려가며 관람을 하는 구조다.

3층 전시실의 평범한 작품이다.

근데 30도가 넘는 폭염이 건물 안까지 느껴졌다.

엄.....

에어컨이 없다. 이게 프랑스풍 건물들 특징인가 싶을 정도로 이상하리만치 프랑스풍 건물만 그런 것 같은데, 항항 창문만 열어놓고 천장에 팬만 돌린다. 좀 많이 덥긴 하다.

혹시나는 역시나.

날이 뜨겁다 보니 진짜로 그림 컨디션이 안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아크릴 물감이 녹거나 이렇게 조각조각 갈라지고 떨어진다.

보통 미술관은 온도랑 습도를 관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곳은 따로 그런게 없는 것 같다.

다리.

건축학도 시절 설계실 옆자리의 동기가 심심풀이로 그렸던 그림과 느낌이 비슷해서 찍어봤다.

아래 작품들은 그냥 멍하니 봤을 때 끌리는 작품들을 찍어본것이다.

옥수수밭.
젊은 여자와 새
전쟁과 아이들

전쟁의 아픔을 겪은 나라다 보니 이런 작품들이 있는 것 같다.

혼합 미디어

이 작품에서 거의 10분 가까이 서 있었던 것 같다. 꿈...잠을 잘 때 의식의 흐름대로, 뜬금없는 소재와 전개로 이어진다. 그런 혼란스러운 전개와 흐름을 표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

위에 작품보다는 아니지만 상당히 흥미로워서 꽤 지켜봤던 것 같다. 아침에 자다 일어났을 때의 멍한 느낌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느낌이랄까.

아름다운 풍경이다

건물도 그렇고 미술관이라는 있어보이는 분위기에선지, 필자처럼 그림을 감상하러 온 사람들보다는 인스타에 올릴 사진을 찍으러 온 현지 20대들이 제일 많았다.
특히 이 곳이 정말 사람들이 대여섯명씩 몰려서 수백장의 사진을 찍고 있었다.

엄..

베트남전 관련 작품만 모아놓은 전시실이 있었다.

이전에도 언급했었지만, 우리나라가 참전했던 전쟁이다 보니 이런 작품들은 볼때마다 불편함이 매우 크게 느껴졌다.

캔버스 세 개를 T자로 배열해둔게 인상깊었다.

다시 일반적인 작품이다.

Blue sky

타일로 작품들을 만든게 인상깊었다

베트남 물소

물소인데 피카소의 화풍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상당히 흥미로운 작품들이 많았지만, 작품 컨디션에 영향을 줄 수준으로 덥고, 작품 감상보다는 인스타용 사진 찍기에 바쁜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작품 감상에 영향을 미친다는걸 인지하고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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