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28일에 다녀온 것을 기반으로 작성된 글로서, 현재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비행기도 좋아하시만, 자동차에도 군침을 흘리는 필자인지라 가까운 서울 모터스튜디오에서 레트로 감성 가득한 자동차 "포니"를 복원해서 전시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포니의 시간" 전시를 보기 위해 도산대로 한복판에 있는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 다녀왔다.
위치와 전시 관련 링크는 아래와 같다. "포니의 시간" 전시는 작년 10월 8일에 끝났다.
건물 5층으로 올라가 걸어내려오며 관람하는 방식이다. 엘리베이터의 질감이 상당히 특이했다.
전시의 시작은 우리나라의 발전과 함께 발전한 현대자동차로 스토리텔링을 시작한다.
방문 당시 삼수생이었던 필자는 말을 잃었다.
저출산에 허덕이는 우리나라와 상당히 대조적인 80년대 우리나라였다.
아무튼, 본격적으로 자동차가 나오기 시작한다.
레트로한 감성이다.
요즘의 자동차와는 다르게 계기판에서 RPM 게이지를 보여주는 곳에 속도가, 속도계가 있어야 할 곳에 시계가 있었고, 비상깜박이가 핸들 축 가운데에 있는 스위치를 뽑아서 키는 방식이었다. 상당히 신기했다.
요즘은 찾아보기 드문 낭만 가득한 수동 클러치다.
뽑기를 통해 그 시절 영화 포스터를 가져갈 수 있었다.
핸들에 있는 현대 로고도 우리가 아는 H가 아닌 투박한 HD가 핸들에 새겨져 있다.
이 엄청난 분량을 다 수기로 기록했다는게 더 놀라웠다.
아마 이 전시에서 가장 중요한 하이라이트가 아닌가 싶다.
트레싱지에 각종 도면들이 그려져있었다.
현대에서 야심차게 준비했던 컨셉카다. 1974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 되었고, 양산까지 갈 뻔 했으나 석유파동 등의 이유로 양산되지 못하고 역사속으로 사라졌던 차다. 이 전시에 앞서 복원되었다고 한다.
아, 그리고 RPM 게이지와 속도가 시계방향으로 올라가는게 아니라 수직 방향으로 올라가는게 신기했다.
포니 쿠페의 아이덴티티를 잘 살림과 동시에 현대적으로 잘 만들어진 것 같다.
아이오닉 5가 포니의 아이덴티티를 물려받은 차였다고 한다. 네모네모한 전면 디자인이 특이하다고는 늘 생각했지만, 포니를 물려받은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앞으로도 현대차가 과거의 초심을 잊지 않고 우리나라를 빛내주는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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