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24년 7월 8일~10일에 다녀온 것을 기반으로 작성된 글로서, 현재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자대전속 후 첫 휴가를 즐기기 위해 속초를 방문했다.
특기학교 시절부터 계속 유튜브나 인스타의 매체를 통해 계속 속초에 반얀트리 계열 리조트가 생긴다 하여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휴가 일정이 확정되자 바로 예약을 해서 다녀왔다.
속초 대포항 근처에 위치해 있는데, 세 동의 건물이 상당히 거대한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위치는 아래와 같다.
카시아 속초 건물 바로 앞에서 찍으면 호텔 전경이 다 담기지도 않을 정도다. 오른쪽부터 A, B, C동으로 구성되어있는데, A, B동만 호텔이고 C동은 레지던스로 구분되어있다.
세간에서는 반얀트리 속초라고도 부르는데, 반얀트리 그룹 계열은 맞지만 반얀트리보다는 낮은 등급의 브랜드인 카시아 브랜드의 호텔이다. 근데 1박에 백만원 돈 하는 반얀트리 감성을 30만원대에 느낄 수 있는지라 상당한 가성비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신기하게도 리조트다 보니 호텔의 1층에 웅장한 출입문 같은게 없고, 도보나 택시를 이용하여 방문할 경우 주차장 방면 출입구를 통해 돌아서 들어가야 하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다.
A동과 B동에 각각 출입구가 있고, 로비층인 4층까지만 가는 엘리베이터와 전 층을 다 오가는 엘리베이터가 따로 있으니 이 점 인지해서 탑승하면 좋을 것 같다.
체크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시간대에 찍어서 그런지 상당히 한적한적한 것을 넘어 휑한 수준이었다. 체크인이 시작되어도 꽤 여유롭게 오래 기다리지 않고 체크인을 할 수 있어서 상당히 편리했다.
아마 상위 등급 객실에 투숙하는 고객들을 위해 마련한 것 같다.
체크인 전까지 시간이 조금 있어 식사를 하러 나가기 위해 로비에 짐을 맡기고 나갔다 왔다. 해당일 투숙자는 짐을 맡겨두는 것이 무료라고 하니 걱정하는 독자분들은 없으셨으면 좋겠다.
A동 1710호로 배정을 받았다.
한 장은 방에 꽂아놓고 한 장은 들고 다니면 된다. 집에 온걸 환영한다는 멘트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평범한 국민평수 아파트와 비슷한 크기(테라스 제외 81㎡)의 방이다 보니 집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쉽게도 아직 준비가 안된 시설들이 꽤 있었다.
안그래도 거대한 건물에 웅장함을 극대화 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오션뷰 통창과 침대, 식탁, 소파, 그리고 반얀트리의 상징인 거대한 욕조까지 넓직넓직하게 배치되어있다.
아쉬운 점은 TV의 방향을 돌리기 힘들어서 침대에 똑바로 누워서는 시청할 수 없고, 소파에 앉아서도 TV를 시청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TV와 소파의 배열을 약간 다르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아있다.
상당히 인상깊은 인테리어였다.
특정 브랜드가 보이지는 않았고, 향은 상당히 좋다.
필자가 문을 제대로 안 닫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유리문을 보호해주는 플라스틱 커버와 대리석 타일 간의 단차가 생겨 문이 닫히지 않는 사소한 이슈도 있었다. 이 부분은 아마 개선이 되었지 싶다. 필자의 전적대 건축설계 교수님이 왜 이렇게 수직과 수평에 집착하는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확실히 일회용 어메니티에 대한 규제가 있다보니 빈약해진 것 같다. 신상 호텔이라 아직 체계가 안잡혔던건지 유료로도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은 없었다. 지금은 어느정도 개선이 되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단순히 수도꼭지를 위로 올리고 양옆으로 돌려서 수온을 조절하는게 아니라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의 비율을 맞추는 비교적 클래식한 방식을 이용하고 있었다.
간단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주방이 준비되어있으며, 룸 내에서 취사가 가능하다. 아쉽게도 조리 도구는 없었다. 이 때만 없었던건지, 이후에도 없는건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배달 음식이나 준비해온 음료수를 담아서 먹고 마실 수 있다.
보통 동급 호텔에서는 미니바가 있다 보니 당연히 미니바가 있을 줄 알고 싱글벙글하면서 열었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저 멀리 산중 요새 같이 우뚝 솟아있는 롯데리조트도 보인다. 망망대해만 있으면 뭔가 이질적일 것 같은 분위기인데, 롯데리조트가 해안가라는 느낌을 훨씬 살려주는 것 같다.
상당히 거대하다. 사람 두 명이 들어가도 공간이 한참 남는다.
욕조에 물이 흘러넘치면 어떡하나 걱정하는 독자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다행히도 욕조 바로 밑에 은근슬쩍 숨겨진 배수구가 있어서 그런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옆동과의 세대(?) 간섭이 생기기 마련인데, 다행히도 안쪽이 들여다 보이는 창이 아니라 어느정도 반사필름이 붙어있는지,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호실 내부가 보이지 않는다.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결국 가보지는 못했다.
샤워가운 두 벌과 옷걸이들이 많이 걸려 있다.
룸서비스가 당연히 있을 줄 알았는데, 준비가 안된건지, 아니면 그냥 아얘 없을 예정인지 메뉴판이나 관련 정보가 일절 없었다. 그래서 그냥 근처 양식집에서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주문해서 먹었다. 그릇이 있는게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은 몰랐다. 다만 룸에 칠링 바스켓이 없어서 샴페인을 본격적으로 칠링할 수는 없다는게 아쉬웠다.
A동 6층에 GS25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야식거리를 사기 위해 방문했다.
A동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왼쪽으로 꺾으면 바로 나온다. 2300부터 0600까지는 무인 운영이라 매장 입구에 출입 인증 기기가 달려있다.
상당히 넓다. 평균적인 동네 편의점의 1.5배는 되는 듯 하다.
평범한 편의점과 다르게 와인이나 위스키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코너가 있었다. 아무래도 리조트형 숙소다 보니 술에 대한 수요가 실제로 많을법 하기도 할 것 같다. 다른 무인 편의점과 똑같이 주류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시간동안은 구매할 수 없다.
헬스장은 A동과 B동 사이 5층에 위치해있다.
뭔가 카페 비스무리한게 들어올 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아무것도 없다.
헬스장 이름은 액티바이다.
체련시간인 1630 즈음에 방문했는데 사람이 한두명 정도밖에 없었고, 그 사람들 조차도 10분 사이에 다 나가버려서 필자 혼자 쾌적하게 운동할 수 있었다.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운동을 할 수 있다. 뭔가 운동할 맛이 나는 전망이다. 심지어 이 넓은 헬스장을 전부 테크노짐 제품으로 싹 다 채워놨다. 필자의 경험이 적을 수는 있지만, 지금까지 가본 호텔 헬스장 중에서는 제일 넓고 좋은 것 같다.
상당히 만족스러운 시설이었다.
호텔 조식과 호라이즌 카페는 다음 글로 이어서 작성해보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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