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24년 7월 10일~11일, 2024년 9월 1일~9월 4일에 다녀온 것을 기반으로 작성된 글로서, 현재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23년에 필자가 서울에서 자취를 하던 시절, 용산에 육군에서 만든 프리미엄 호텔이 개업했고, 군인들을 대상으로 할인된 숙박 가격을 제공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었다. 필자가 입대한 후, 인스타그램의 알 수 없는 알고리즘 덕분에 관련 정보를 찾아보다가 예약하여 방문하게 되었다.
군인 할인으로 예약하는 방법은 아래 링크에 적어뒀으니 필요하신 독자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상당히 웅장한 분위기를 내뿜고 있었다. 위치는 아래와 같다.
대한민국 육군을 뜻하는 ROKA와 우리를 뜻하는 US를 합쳐서 ROKAUS이다.
호텔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체크인 카운터가 있는 것이 아닌, 디저트 카페 '델리'와 지하로 내려갈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가 반겨주고 있다.
체크인을 위해서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이동하면 된다.
이름만 들었을 때는 군인들이 방문 손님의 9할은 차지할 줄 알았는데, 외국인 손님들이 5할이다. 이후에도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일본어나 영어로 대화하는걸 보고 외국인 손님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걸 깨달았다.
군인 신분으로 육군 휴드림에서 예약을 했을 경우, 군인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공무원증, 밀리패스 등)을 준비해야 한다. 휴가증이나 외박증도 이용할 수 있으니 챙겨가면 좋다. 특히 공군 병사의 경우 밀리패스를 이용할 수 없어서 공군 병사 신분증인 '패스'를 사용해도 좋으나 휴가증을 사용해도 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또한 군인 가족이 군인 명의로 예약을 하고 이용할 경우 가족관계증명서와 이용객의 신분증을 함께 제시하면 된다.
체크인 카운터 바로 옆에 있는 이 식당에서 조식을 제공해준다고 한다.
매번 갈때마다 가야지 가야지 하는데 정작 가보지는 못한 수영장이다. 신기한 점은 입장을 마음대로 하는게 아닌, 1부부터 6부까지 나눠서 해당되는 시간에만 입장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보이는 장면이다. 화장실과 침실의 구분이 벽이 아니라 파티션으로 나누어져있다.
올해 3월부터 일회용 칫솔을 비치할 수 없다 보니 어메니티가 상당히 빈약해졌다. 근데 바디로션이 구비되어있는 것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세면대 뒤에 화장실과 샤워부스가 위치해있다.
상당히 깔끔하다. 근데 어메니티 샴푸는 머리카락을 상당히 빳빳하게 만드는 전형적인 호텔 샴푸라 약간 아쉬웠다.
스텐다드룸인데도 꽤 넓다.
통창이 아니라 외벽 한가운데가 막혀있는 구조라 꽤 답답하긴 하다. 후술하겠지만, 이 점은 룸 급간이 올라가도 똑같다.
OTT나 유튜브에 로그인을 해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기본 룸에서도 칠링바스켓을 제공해주는걸 보고 상당히 놀랐다. 물론 얼음은 후술할 지하의 GS25에서 구입해야 할 것 같다.
생수를 무려 세 통이나 제공해준다. 꽤 후하게 제공해준다.
패밀리 트윈룸의 경우 1박에 120,000원이다.
이번에는 세면대가 신발장쪽 복도에 위치해있다.
괜히 화장실까지 들어갔다가 양말까지 다 젖는 대참사는 일어나지 않게 해준다.
아마도 이전 스텐다드룸의 샤워실, 화장실과 똑같아서 안찍은 듯 하다. 화장실에는 역시나 잠금장치가 준비되어있다.
TV는 더블침대 앞에 위치해있다. 스텐다드룸과 TV 크기와 사양은 동일하다.
세대 간섭이 꽤 심해서 커튼을 닫고 있었던 것 같다.
수영장과 피트니스룸을 이용할 수 있다.
매일 0700부터 2200까지 운영한다.
1630 체련시간에 왔더니 상당히 한산해서 편하게 운동할 수 있었다.
도심 뷰를 바라보며 운동할 수 있다는게 상당히 매력적이다.
어린 아이들이 와서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해둔 것 같다.
지하 1층에 있다.
매장도 꽤 크고 파는 품목들도 많아서 편털을 하러 오는 일본인 관광객을 종종 볼 수 있다.
급하게 컴퓨터로 일을 처리해야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실이다. 8층에 미팅룸들이 꽤 많이 위치해있어서 타 층에 비해서 상당히 정숙하고 고요하다.
비즈니스룸은 매일 0700부터 2200까지 사용가능하다. 컴퓨터 사용 자체는 무료고, 인쇄는 흑백의 경우 5장까지는 무료라고 하니 필요할 때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중의 경우 0700부터 1000까지 3시간동안 먹을 수 있다. 눈이 일찍 떠져서 의도치않게 오픈런을 한 번 해보았다.
사진 기준 오른쪽에 디저트 케이크와 빵류가 준비되어있다.
준비해주는건 쌀국수 하나지만, 토핑 종류도 가격 대비해서 꽤 다양하다.
하지만 있어야 할 건 다 있고, 맛도 꽤 괜찮았다.
상당히 가성비 있고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22,000원에 이 정도 조식이 나올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재방문 의사가 매우 높다.
체크아웃을 마치고 2층의 '군 전시실'이 있다고 해서 궁금해서 다녀왔다.
로카우스 호텔 부지가 어떤 곳이었는지 소개해주고 있다. 과거 용사의 집 시절을 보여주는 디오라마도 있다.
아무래도 로카우스 호텔의 소유자가 육군이라 육군 홍보영상이 재생되는 것 같다.
상당히 만족스러운 투숙이었고, 2026년 1월에 전역하기 전까지 휴가를 나올 때마다 종종 방문할 생각이다. 필자를 포함한 모든 국군 장병 분들이 이 곳에서 편히 즐기고, 무사히 전역해서 사회로 돌아갈 날까지 파이팅 했으면 좋겠다.
끝.
'가본 적 있는 숙소들 (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내숙소] 속초에서 가장 핫한 신상 리조트 "카시아 속초" 2편 - 조식, 호라이즌 카페 (7) | 2024.11.22 |
---|---|
[국내 숙소] 속초에서 가장 핫한 신상 리조트 "카시아 속초" 1편 - 프리미어 킹룸 오션뷰 투숙 후기, 로비 짐 보관, GS25, 헬스장 (6) | 2024.11.20 |
[국내 숙소] 속초 가성비 숙소 "월드 스카이 레지던스" (0) | 2024.11.15 |
[국내숙소] 제주도 제주시내 오션뷰 호텔 "라마다 프라자 제주호텔" (0) | 2024.06.07 |
[국내 숙소] 속초 가성비 숙소 "더마크 속초 레지던스" (0) | 2024.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