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7일~30일에 다녀온 것을 기반으로 작성된 글로서, 현재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 맛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울란바토르 여행을 즐기기에 앞서, 해가 지고 난 뒤에는 영하 25도에 달하는 추운 날씨로 인해 외부 식당을 가기가 너무 곤란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선택한게 필자가 숙박했던 호텔 안에 있는 레스토랑이었다. 호텔 관련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면 좋을 것 같다.
https://hanryang03.tistory.com/68
레스토랑은 밀레니엄 플라자 호텔 건물 6층에 위치해있다.
글을 쓰려고 앨범을 뒤적거려보니 홀 사진을 찍은게 이것 뿐이라 이거라도 올린다. 왼쪽의 문으로 나가면 엘리베이터가, 왼쪽 코너를 돌면 바 공간이 나온다. 오른쪽은 창문이다.
앞선 사진의 오른쪽 창문을 보면 위의 사진과 같은 뷰가 나온다. 무슨 경기장인지 이름을 까먹었는데, 꽤 유명한 체육관이라고 한다.
후추통이 상당히 예술적으로 생겼다. 근데 후추통보다 신기한건 호출벨이 자리게 고정된 것이 아니라, 식당에 들어설 때 웨이터가 자리를 안내해주면서 호출밸을 올려놔준다는 것이다. 휴대용 호출벨이라니... 약간은 쇼크를 받았다.
호텔 레스토랑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일반 식당과 가격이 비슷하거나 훨씬 저렴한 것을 볼 수 있다. 티본스테이크가 만 6천원 언저리 하니 말 다했다.
한 판에 12000원 정도 한다. 기타 음료수와 주류 메뉴판도 있다.
공산품은 예상외로 한 가격대 한다.
예상외로 크다. 우리나라 기준 라지와 미디움 사이즈의 중간 정도.
예상보다 크기는 작았지만, 1인분에 맞게 플레이팅을 하다 보니 저정도 사이즈가 된 것 같다. 소식좌들에게는 메뉴 하나가 적당할 것 같고, 필자처럼 식사량이 많다 하면 메뉴 하나로는 배가 안차지만, 두 개를 먹으면 배가 찢어질 것 같은 배부름을 느낄 수 있다.
육질이 상상 이상으로 좋다. 생으로 먹어도 맛있고, 저 하얀 주전자 같이 생긴 그릇에 담긴 소스를 뿌려 먹어도 맛있다. 근데 향신료가 꽤나 많이 가미되어있어서 호불호가 상당히 강할 것 같다. 일단 필자는 엄청 맛있게 잘 먹었다. 밥 있었으면 저기다가 밥도 말아먹을 듯...
원래 퍽퍽하고 싱거운 맛 때문에 감자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 때 먹은 감자는 달달짭조름하면서 그렇게 퍽퍽하지도 않아서 잘 먹었던 것 같다.
러쉬아워를 피해서 일찍 귀가하길 잘했다. 지하철이 없다 보니 차가 정말 수두룩빽빽하다. 참고로 위의 사진이 한국으로 따지면 을지로 종로쯤 되는 거리이다.
전날에 비해 소스와 데코가 상당하게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다. 근데 데코로 풀을 얹어줘도 고기만 먹는데 약간 미안한 감이 있었다.
상당히 쫄깃하다.
매일매일 플레이팅이 바뀐다. 약간 이런 디테일들이 바뀌는걸 보는 재미도 있다. 오른쪽 사진은 영수증 사진이 남아있길래 찍어봤다. 필자의 말이 허풍이 아니라 진짜 3만원돈이면 호텔에서 저 음식들을 우아하게 썰어서 먹을 수 있다.
고기를 거의 매 끼니마다 먹다 보니 고기가 입에 물릴 수도 있다는걸 깨달았다.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 입이 고기를 거부하는 순간이 온다.
불이 엄청 높이까지 올라오길래 불멍을 때리면서 찍어봤다.
고기가 물려버리는 바람에 몽골 전통음식을 시켜봤다. 왼쪽이 튀김만두피 안에 고기를 넣은 후슈르, 오른쪽이 몽골식 볶음국수 추이왕이다. 분명 1만원짜리라 두 개를 시킨건데, 진짜 각각 1.5인분 정도가 나와서 남는건 포장해갔던 이야기가 있다. 근데 진짜 상당히 맛있다. 이 식당이 아니더라도 몽골에서 후슈르와 추이왕은 꼭 먹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양식 불고기 같은 고기가 만두피 안에 들어가있다. 만두피도 그렇고, 안에 들은 고기도 그렇고 상당히 맛있었다.
몽골 여행을 와서 저렴한 가격에 우아하게 야경을 바라보며 저녁식사를 해보고 싶은 독자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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