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2025년 1월 7일~8일에 다녀온 것을 기반으로 작성된 글로서, 현재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휴가를 나왔을 당시 어머니와 이모, 이종사촌과 함께 서울로 가족 여행을 갔을 당시 투숙했었다.
동대입구역 5번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있다. 신라호텔 계열을 좋아하는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필자도 혼자 다니는 여행에서 신라스테이에 자주 투숙했었는데, 오랜만에 신라호텔을 가게 되었다.
위치는 아래와 같다.
신라호텔 언덕 자체가 짐을 끌고 도보로 이동하기에는 쉽지 않은 면이 있다 보니 동대입구역 5번출구와 신라호텔 정문에서 신라호텔 로비까지 10분마다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필자가 군대에서 몰고 있는 카운티랑 똑같은 모델이다. 순간 화들짝 놀라서 다리에 힘이 풀릴 뻔 했다.
칙칙한 공군 조종사 출동차량 카운티와는 달리 내부는 다행히도 밝은 색의 시트와 조명이 반겨주고 있었다.
언덕이 상당하다.
순식간에 올라왔다.
사실 신라호텔 자체가 특급호텔을 노리고 만들어진 호텔이긴 하지만, 1호라는 단어가 상당히 큰 상징성을 가지는 것 같다.
오랜만에 봐도 입떡벌 하고 멍하니 바라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벨보이 분들이 로비에서 들어오는 모든 차량의 문을 열어주시는 것을 볼 수 있다.
셔틀버스를 탈 수도 있고, 벨보이한테 부탁해서 준비되어있는 호텔 카니발 리무진을 타고 내려갈 수도 있다.
셔틀버스는 매 10분마다 동대입구역 5번 출구와 호텔 정문, 호텔 로비를 오가는 버스, 매 30분마다 호텔 로비와 DDP를 오가는 버스, 마지막으로 매 시간 정각마다 호텔 로비, 명동, 을지로 입구를 오가는 버스가 있다.
특히 호텔에서 출발하는 것 뿐만아니라, 동대문이나 명동, 을지로에서 호텔로 오는 것을 타도 되기 때문에 귀찮게 지하철을 타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
체크인을 할 때 신라스테이와 다르게 체크인 할 때 방마다 디파짓을 걸어놓아야 한다. 필자 일행의 경우 룸 하나 당 60만원씩 해서 120만원을 걸어놨었다.
다시 보니까 예약자인 필자의 모친 존함이 같이 인쇄되어있다.
사소한 디테일부터 상당히 고급스러운 모습을 보여줘서 방에 들어가기 전부터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필자가 투숙했던 패키지는 수영장, 어반 아일랜드랑 피트니스 클럽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였는데, 피로 이슈로 둘 다 가보지 못했던게 너무 아쉬웠다. 다음 투숙 때는 꼭 가야겠다.
스위트룸 이하 객실들은 커넥티드룸이 불가능해서 아쉬웠지만, 다행히도 이모네 일행과 바로 옆 객실로 배정이 됐다.
방 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모습이다.
무료로 제공해주는 어메니티가 꽤 다양했다.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는 몰튼 브라운 제품을 쓰고 있고, 호텔 특유의 머리털 개털 되는 샴푸가 아니라 상당히 괜찮은 품질의 샴푸를 쓰고 있다. 그리고 무려 Loofah(수세미? 뭐라 직역할지 모르겠다.) 스펀지도 제공해주고 있어서 무방비로 갔을 때, 맨손으로 바디워시를 칠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평범한 변기칸이다.
트윈베드이다. 배게는 원하는 경우 프런트에 요청해서 다른 종류로 바꿔서 쓸 수 있다. 메모리폼으로 바꿀까 하다가 귀찮아서 안바꿨다.
블라인드가 쳐져 있어서 어떻게 올리나 봤는데 아무리 봐도 올리는 줄이나 막대가 없었다.
TV 리모컨과 함께 제공되어있는 리모콘이 블라인드 리모콘이었다.
영빈관 뷰가 상당히 아름답다.
도심 배경이긴 하지만, 바로 앞의 영빈관 한옥 건물 덕분에 뭔가 고즈넉하고 평화로움이 느껴진다. 아무튼 아름답다.
화면에 예약자 이름이 나오면서 환영한다는 멘트를 띄워준다.
우산도 우산이고, 호텔 실내화가 상당히 푹신하다. 이런 기본적인 어메니티부터 품질이 다르다 보니 괜히 특급호텔이 아니구나를 다시금 느낀다.
근데 호텔 치고 200미리 캔 콜라가 5000원이면 괜찮은게 아닌가 하는
가격대가 상당하다.
충전선, 인터넷선, HDMI선 이렇게 세 개가 준비되어있다.
서울 관광 안내 책자, 서비스 안내 책자, 룸서비스 메뉴판, 아침 식사 메뉴판이 준비되어있다.
조명이 상당히 아름답다.
"숯불 그릴의 국내산 소고기 한우 치즈버거"다. 54,000원 가격이 너무 창렬이 아닌가 싶었지만, 오는 버거 크기와 맛, 프렌치 프라이 양과 질을 보고 납득해버렸다.
특히 프렌치 프라이가 얼마나 좋은 기름으로 튀겼으면 감튀 특유의 눅눅함이 없고,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너무 많이 챙겨줘서 다 먹지 못한게 너무 아쉬울 따름이다.
특히 한우 육즙이 질질 흐르는게, 육식본능을 자극하게 만든다. 고상하게 썰어먹고 싶었지만, 야만인처럼 우적우적 먹어버렸다.
원래는 내부에 토마토도 있어야 하는데, 토마토를 싫어하는 필자는 주문할 때 빼달라고 요청했다.
다음날 아침이다. 더 라이브러리를 가려는건 아니고, 더 파크뷰를 가는 길에 위치해있어서 찍어봤다.
여름에 갔으면 망고빙수도 먹는건데. 아깝다.
신라계열 호텔이 계란을 진짜 잘하기 때문에, 자리를 잡자마자 바로 에그스테이션으로 뛰어갔다.
진짜 잘 구워진 서니 사이드 업이다. 오믈렛도 가져왔는데, 어째된게 사진이 없다. 오믈렛은 양파, 햄 등의 재료와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가 있어서 상당히 맛있다.
국은 들깨 미역국과 쇠고기 뭇국이 있고, 홈메이드 햄과 포르게타가 준비되어있다.
꽤 신기한 도전을 하고 있다. 그래도 처음 보는 조합일 뿐이지, 맛은 상당히 좋았다.
그냥 맛있어보이는 메뉴이기도 하지만, 상당히 완성도 높은 맛을 보여줘서 좋았다.
셰프 분이 직접 떠서 주신다. 막 엄청 큰 전복이 들어가 있지는 않지만, 전복이 씹히는 느낌은 있어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필자는 두 그릇이나 먹었다.
왼쪽 사진처럼 다양한 종류의 시리얼과 토핑이 있었고, 오른쪽 사진처럼 명란을 올린 계란찜이나 단호박찜, 팥죽같은 간단한 에피타이저들이 있었다. 계란찜에 눈이 돌아가서 팥죽을 못먹어본게 너무 아쉽다.
다음에는 여자친구랑 같이 2박 3일 정도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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