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23년 11월 23일에 탑승한 것을 기반으로 작성된 글로서, 현재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혼자 후쿠오카를 다녀왔다. 비즈니스 풀페어로 예약을 했는데, 풀페어는 대한항공에서 1등석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준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출발 당일 새벽. 대한항공 앱으로 필자의 여정을 확인해보니 일등석 구역인 1열로 업그레이드가 되어있었다. 출발 하루 전까지도 사전 좌석지정에 일등석 구역을 선택할 수 없었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1A로 좌석이 바뀌어있었다.
시내버스에 조조할인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공항철도 급행열차를 타기 위해 서울역으로 이동했다.
물론 필자는 2터미널 A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고 싶어서 이 곳을 이용하지 않았다. 그대로 자세히 보면 프라이오리티 창구도 따로 있다.
공항철도 직통열차 온라인 예매와 자세한 이용 후기는 아래 글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자유로로 서울을 향해 들어오는 차량들과 지나치는 공항철도 정거장에 빽빽히 들어선 사람들이 보였다.
공항철도 승강장에서 올라와 교통센터에 와보니 버스 승강장이 보여서 찍어봤다.
대한항공 비즈니스, 일등석을 타는 승객들은 전용 체크인 카운터를 이용할 수 있다.
프라이오리티들만 싹 모아놓다 보니 프라이오리티들만 모인 줄이 만들어졌다. 일부 항잘알 독자분들께서는 "일등석인데 왜 비즈니스 줄에 서냐"고 질문을 하실 수 있지만, 글 맨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비즈니스를 풀페어로 예약하고, 일등석 미운영 노선이라 일등석 좌석에만 앉는 것이다. 서비스는 비즈니스, 좌석은 일등석 이렇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인천공항 스마트패스를 이용하면 출국장으로 들어가는 줄을 서지 않고 들어갈 수 있다. 유튜브나 인스타에 많이 공유됐길래 줄 설 각오까지 했는데 금방 들어가서 보안검색과 출국심사를 마치고 나왔다. "ICN 스마트 패스" 꼭 쓰세요.
라운지로 가서 아침밥을 먹었다.
샐러드바와 다양한 핫푸드들을 제공하고 있다.
돼지불고기가 진짜 맛있다. 닭고기랑 야끼우동, 볶음밥, 궁중떡볶이 같은 음식들도 다양하게 있었는데, 돼지불고기에 정신이 팔린 필자는 돼지불고기랑 너겟만 챙겨와서 야무지게 먹었다.
이런거는 E 스카이샵에서 팔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밥도둑이 따로 없다.
삼성페이용 세컨폰에 심을 유심칩을 챙기러 다녀왔다. 밑에 링크는 광고는 아니고 일일이 찾기 귀찮을 독자분들을 위해 링크를 걸어놨다.
일본유심 예약NO 출국일 인천공항 북스토어 구매가능 : 공항유심센터
일본유심 인천공항 1,2터미널 북스토어 10개매장 수령무료 야간 고객센터 운영
smartstore.naver.com
유심을 찾고 게이트쪽으로 가는데 누구 연예인이라도 오는지 출국장 출구에 사람들이 엄청 몰려있었다.
인천공항은 보면 볼수록 건물이 참 예쁘게 지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벌써부터 사람들이 엄청 많이 있었다.
분명 대한항공 앱에서는 777-300ER이라 했는데 실제로는 777-200ER이 와있었다. 코스모 슬리퍼라도 뒤에 비즈니스는 미끄럼틀이니 풀플랫이 되는거에 큰 의의를 두기로 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메뉴판도 있다.
맛있겠다.
맨날 콜라만 달라고 해서 안마셔봤던 구아바 주스를 마셔봤다. 달달한게 맛있었다. 물론 구아바 주스 원샷 때리고 콜라 한 캔도 마셨다.
필자는 대학교 학기 중에 수업을 자체휴강하고 일본을 다녀온거였는데, 전공과목 교수님이 페이퍼를 읽고 리포트를 적어오라 하셔서 놀러가는 비행기에서 과제를 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1학년이 3학년 전공 수업을 듣다 보니 난도 있는 과제를 받았지만 잘 해냈고, 교수님은 필자에게 A+를 주셨다.
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1A 자리의 창문이 무려 네 개인지라 창문을 카메라로 찍으려 해도 시야각에 다 안잡힌다.
역사속으로 사라진 슈퍼엠의 안전비디오다. 오늘도 필자의 얼굴은 국격 훼손에 일조하고 있었다.
서류가방이나 백팩 하나 정도는 쉽게 들어갈 크기였다.
1시간 30분도 안걸리는 노선이다보니 식전빵과 메인메뉴, 디저트가 한 트레이에 다 나온다.
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지며 창 밖을 바라본다. 는 아니고 페이퍼를 읽는다.
페이퍼를 다 읽고 10분 정도 누워서 왔다. 일반 비즈니스와 다르게 뒹굴뒹굴도 할 수 있고 상당히 좋았다. 이래서 퍼스트를 타나보다.
역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다. 일등석 구역에 8석이 전부 꽉차서 이동했지만, 서비스는 우리나라 최고 국적항공사답게 너무 좋았다.
내릴 때 비행기 맨 앞문에 브릿지가 연결되는게 아니라 비즈니스와 이코노미 경계에 있는 두번째 문과 연결되기 때문에 문짝 여는건 구경하지 못했다.
그치만 어째된게 내 앞에 아무도 없고 휑했다.
진짜 너무 순식간에 나왔다. 후쿠오카 이미그레이션이 이렇게 빨랐나 싶을 정도. FSC든 LCC든 후쿠오카를 갈 때는 비행기 맨 앞에 타야 바글바글한 인파를 겪지 않는다는걸 세 번째 방문에서 확실하게 깨달았다.
짐도 거의 1등으로 나와서 바로 나올 수 있었다.
1층의 출구는 제일 왼쪽을 제외하고는 전부 통제되고 있었고, 국내선 터미널로 가는 버스도 공항 건물 바로 앞이 아닌 건물로부터 횡단보도 두어개를 더 건너서 타야했다.
끝.